
[Cook&Chef = 정영 기자] 한식이 단순한 식문화를 넘어, 글로벌 한민족 정체성을 연결하는 교육 콘텐츠로서 주목받고 있다. 한식진흥원(이사장 이규민)은 지난 6월 20일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전 세계 재외동포 청소년 60여 명을 대상으로 한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의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한식진흥원은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한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하고,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자연스럽게 내면화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전통 발효문화를 소개하는 ‘한국의 장 담그기’ 전시 관람, ▲국산 곶감을 활용한 한식 디저트 만들기, ▲한식 콘텐츠 영상 관람 등으로 구성되었다. 참가자는 미국, 러시아, 튀르키예 등 다양한 국가에서 모국을 방문한 재외동포 청소년들로, 각 프로그램마다 높은 집중도와 활발한 참여가 이어졌다.
한식진흥원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단순한 음식 체험을 넘어, ‘장’이라는 전통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국인의 삶과 정신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곶감을 활용한 디저트 만들기 체험은 한식의 현대적 감각과 실용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한식을 통해 한국을 체험하고, 정체성과 자부심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식을 통한 글로벌 소통과 정체성 교육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식진흥원은 오는 7월 중 두 차례에 걸쳐 동일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총 270명의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한식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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