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피로회복·기관지 건강에도 효과
 
이미지 생성: ChatGPT (OpenAI) 제공 / Cook&Chef 제작
[Cook&Chef = 송채연 기자] 겨울이 다가오면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 산의 기운을 품은 더덕이 건강을 지키는 제철 식재료로 제격이다. 쌉싸래한 향과 특유의 아삭한 식감으로 알려진 더덕은 예로부터 ‘산의 인삼’으로 불리며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풍부한 사포닌으로 면역력·혈액순환 개선
더덕에는 인삼과 유사한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인체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피로 회복을 돕는다. 또한 혈액순환을 촉진해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꾸준히 섭취할 경우 혈압 조절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폐와 기관지 건강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더덕에 포함된 사포닌과 이눌린, 알라닌 성분은 염증을 완화하고 가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줘, 미세먼지나 건조한 공기로 인한 목의 불편함을 완화한다. 한의학에서는 더덕을 “도라지보다 성질이 온화하면서도 폐 기능을 강화하는 약재”로 평가한다.
다이어트·장 건강에도 좋은 알칼리 식품
더덕은 100g당 78kcal로 낮은 열량을 자랑하면서도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많다. 식이섬유와 이눌린이 풍부해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변비 예방과 장내 유익균 증식에도 효과적이다. 게다가 칼슘, 인,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균형 있게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의 보양식으로도 적합하다.
특히 더덕은 쇠고기와의 궁합이 좋은데, 알칼리성인 더덕이 쇠고기의 산성을 중화해 소화 흡수를 돕고, 고기의 느끼함을 줄여준다. 더덕구이나 더덕무침, 더덕볶음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다.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방지·피부 건강에도 효과
더덕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줄이고 노화를 늦춘다.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 탄력 유지와 기미, 잡티 완화에 도움이 되며, 혈관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더덕은 찬 성질을 가진 식품이므로 몸이 차거나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특히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더덕을 손질할 때는 껍질을 벗겨 소금물에 잠시 담가 쓴맛을 우려낸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방망이로 두드릴 때는 섬유질이 부서지지 않도록 세게 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보관은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10도 이하 서늘한 곳에 두면 오래 유지된다. 냉장 보관 시 껍질을 벗긴 후 밀폐용기에 담으면 향과 식감이 보존된다.
겨울, 더덕으로 건강을 보하다
더덕은 단순한 산나물이 아니라, 자연이 준 강장식이자 천연 보약이다. 추운 계절, 더덕 한 뿌리로 피로를 이기고 면역력을 채운다면, 그 어떤 영양제보다 든든한 겨울나기가 될 것이다.
향긋한 더덕 향 속에 깃든 산의 기운이, 올겨울 우리 몸을 따뜻하게 지켜줄 것이다.
Cook&Chef / 송채연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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