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조용수 기자] 2023년 5월 유네스코는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의 변산반도 앞바다에 있는 위도 섬에 위치한 치도리 해변, 대월 습곡 등 일곱 장소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선포했다. 고슴도치와 비슷한 섬모양인 위도는 세계적인 천혜의 보물섬이다. 홍길동의 율도국, 심청의 인당수 전설로 구전되고 있고 정약전의 ["자산어보] " 에서도 가장 큰 조기파시로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풍요로운 섬마을이다.
이곳 위도 섬에 ‘위도호박축제2023’이 8월3일부터 6일까지 새로운 꿈을 심는 축제가 열린다. 위도호박축제는 넓은 갯벌, 아름다운 풍광과 토양이 좋은 위도에서 섬주민이 주축이 되어 유럽에서 호박축제로 가장 유명한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에서 매년 열리는 호박축제를 롤모델로 시작으로 지난 2022년 10월에 첫 축제를 진행이 되었고 올해 ‘위도호박축제2023’은 2회를 맞이한다. 국내에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특이하고 다양한 모양의 호박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축제 참가자들의 각광을 받았고 특히 이번 위도호박축제에서는 (주)아시아 종묘에서 협찬한 국내최고 인기품목인 미니 단호박과 자이언트 호박 등이 더해서 다양한 품종과 아기자기하고 예쁜호박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축제는 위도해수욕장 야외무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다양하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 시대 대표 판소리 명창 채수정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와 라틴댄스 프로 허희철, 김순진의 축하공연, 지역가수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축제기간 동안 아뜰리에 라흐드 비브르 (L’ART DE VIVRE) 최인희 대표가 모두와 함께 즐기는 호박페인팅&페이스 페인팅의 직접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호박축제에 어울리는 먹거리를 위해 섬주민들의 다양한 호박요리와 호박막걸리 등 지역재료를 활용한 향토음식과 헝가리안 와인(CSILLAG WINE 배해령 대표)등의 맛있는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축제 이튿날인 4일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들이 등장한다. 치도리 앞바다에서 섬주민과 관광객 그리고 세계잼버리 학생들을 인솔한 리더 200여명이 함께 ‘세계는 하나’ 인간띠 이루기 행사는 장관을 이룰 예정이다. 썰물이 되면 치도리 마을에서 약 1km 떨어진 두 섬으로 걸어갈 수 있는 Y자로 갈라진 길이 생기고 그 갯벌 길위에 뮤지컬 가수 임태경이 ‘손에 손잡고’를 열창하면서 다함께 태극기와 만국기를 휘날리며 합창하는 ‘모세의 기적’ 행사에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호박동굴 걷기, 호박 콘테스트 & 옥션(위도 해수욕장), 문화해설사 최만과 함께하는 올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된 장소 순례, 주민 잔치를 위한 위도 해변가요제(위도 해수욕장) 각 마을마다 바지락과 게, 소라 등 갯벌체험도 할 수 있으며 저녁에는 지역가수들의 초청 공연등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위도호박축제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전북 부안군 격포항에서 14km, 뱃길따라 50분 동안 갈매기랑 어울리다 보면 옛 선비들의 유배지 위도가 나온다. 20km 해안도로는 풍경이 아름다워 절로 탄성이 나온다. 위도의 하늘과 바람과 구름이 길러준 다양한 호박들과 위도의 자연을 충분히 즐기는 감동의 시간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