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우옌 마민캄 등 ‘PBA 베트남 4인방’ 64강서 전원 탈락
- LPBA 8강전 모두 ‘한일전’ 김가영-하야시, 백민주-히다

[Cook&Chef=조용수 기자] PBA투어 128강에 이어 64강서도 이변이 속출했다. ‘PBA 챔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와 강동궁(SK렌터카)이 고배를 마셨다. 여자부(LPBA)는 8강전 네 경기 모두 한일전이 성사됐다.
2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PBA 64강전서 필리포스와 강동궁이 각각 박주선과 박인수(크라운해태)에 패배하며 대회서 탈락했다. 응우옌 꾸억 응우옌(하나카드)를 비롯해 마민캄(NH농협카드), 응고 딘 나이(SK렌터카), 응우옌 후인 프엉린(NH농협카드) 등 ‘베트남 4인방’도 전원 탈락했다. 오성욱(휴온스)은 ‘일본 3쿠션 신성’ 모리 유스케에 덜미를 잡혔다. 반면,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해 시즌 여섯 번째 ‘퍼펙트큐’를 앞세운 김재근(크라운해태)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생존, 32강 무대에 올랐다.

필리포스는 박주선과의 경기서 초반 두 세트를 13:15(9이닝), 12:15(8이닝)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곧바로 3세트 하이런 7점을 앞세워 15:10(4이닝), 4세트 15:11(8이닝)로 세트스코어 2:2,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1이닝서 선공 박주선이 3점을 올리자 필리포스도 뱅크샷을 포함한 3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두 번째 공격서 박주선이 1득점, 필리포스가 공타에 그쳐 필리포스의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강동궁도 박인수에 세트스코어 1:3 덜미를 잡혔다. 강동궁은 1,2세트를 6:15(12이닝), 8:15(11이닝)으로 패배한 이후 3세트를 15:8(6이닝)으로 만회했으나 4세트서 12:15(9이닝) 패배하며 무릎을 꿇었다. 오성욱도 모리 유스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2 이후 승부치기 1:0으로 패배, 대회를 마쳤다.

PBA무대에서 활약중인 베트남 선수 4명도 이날 64강서 전원 탈락했다.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억과 응고 딘 나이는 김원섭과 박기호에 나란히 승부치기 접전 끝에 패배했고, 마민캄은 박명규에 세트스코어 1:3, 응우옌 프엉린은 신남호에 세트스코어 0:3으로 덜미를 잡혔다.

반면 ‘세계 최강’ 쿠드롱은 64강전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앞세워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병호(하나카드)를 상대한 쿠드롱은 첫 세트부터 하이런 8점을 쏟아내며 6이닝만에 15:4, 2세트 15:7(6이닝) 3세트 15:12(12이닝)으로 완승했다. ‘스페인 강호‘ 팔라존과 마르티네스도 각각 이승진, 강동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돌려세웠다. 김재근은 시즌 여섯 번째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한지승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쳤다.

같은 날 여자부 LPBA 16강전이 마무리된 가운데, 8강전 네 경기가 모두 한일전으로 성사됐다. 8강전 대진은 김가영(하나카드)과 하야시 나미코, 직전 투어인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 우승자 히다 오리에(SK렌터카)와 백민주(크라운해태), 김보라와 히가시우치 나츠미, ‘LPBA 최다 우승자’ 임정숙(크라운해태)와 사카이 아야코가 대결한다.

대회 5일차인 28일에는 PBA 32강 제1턴(11:30)을 시작으로 제2턴(14:00), 제3턴(19:30) 제4턴(22:00)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오후 4시30분부터는 LPBA 8강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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