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Chef's Recipe / 홍해삼전
두부와 쇠고기를 섞어서 반을 나눈 후 한쪽에는 홍합 다진 것, 한쪽에는 해삼 다진 것을 양념한 후 따로따로 주먹만하게 빚어 해삼이 든 것에는 통해삼을 박아 붙이고 홍합이 든 것에는통홍합을 박아 붙여 달걀을 흰자위에는 해삼을 노른자엔 홍합을 씌워 지진 전을 홍해삼전이라고 한다. 홍해삼전은 고기전, 생선전, 야채전 등 세 가지 전과 함께 개성에서는 폐백이나 제상에 올렸다. 폐백 음식에 홍해삼이 올려지는 것은 홍합은 여자를, 해삼은 남자를 상징하기 때문에 부부 화합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 아닐까 싶다.
재료
두부, 해삼,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 마늘, 파, 참기름, 후추, 소금,
만드는 법
01.두부를 보자기에 싸서 물기를 짜낸 뒤 체에 놓고 으깬 후 참기름,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02.다진 쇠고기는 갖은 양념(다진 파2, 다진 마늘1, 후추 1/4, 참기름1)에 소금을 넣고 주물러 놓는다.
03.삶은 돼지고기는 다져서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04.이것을 모두 섞어서 맛을 보아가며 마지막 간을 맞춘다.
05.불린 해삼과 홍합은 알맞은 길이로 썰어 놓는다.
06.두부와 고기 섞은 것을 네모반듯하게 빚어 그 위에 해삼과 홍합을 따로따로 하나씩 박은 후
이것을 밀가루에 굴린다.
07.두부의 수분에 의해 밀가루가 흡수되면 한번 더 굴려낸다.
08.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찜통에 한 켜만 올려 쪄낸다.
09.쪄낸 두부는 완전히 식힌 후 치자를 우려낸 물에 밀가루를 섞어 노란 치자가루집을 만들고,
밀가루에 물을 섞어 하얀 밀가루집을 준비한다.
10.홍합을 얹은 두부는 밀가루집에, 해삼을 얹는 두부는 치자가루집에 각각 담근다.
[Cook&Chef 조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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