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라스하우스 씨 글라스 활용한 공예 프로그램 상시 운영
- 직원들이 수집한 폐유리가 악세서리, 생활소품으로 재탄생

[Cook&Chef=조용수 기자] 5월31일은 바다의 날이다. 바다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휘닉스 제주 리조트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4월부터는 ‘씨 글라스(Sea Glsss)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형형색색의 유리 조각을 이어 붙이며 나만의 DIY 소품도 만들고 동시에 바다를 보호하는 의미도 있다. 사용하는 유리 조각은 30년 이상 바다를 떠돌며 마모된 유리 조각들이다. 휘닉스 제주의 직원들이 인근 신양 해변에 떠도는 유리조각을 직접 주워 모아 이 프로그램에 활용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고객들은 제 각각의 모양과 색깔을 지닌 유리 조각들을 직접 골라 코스터, 액자, 마그넷, 키링 등을 만들어 볼 수 있고, 페인트 마카로 원하는 문구도 새길 수 있다. 가치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들에게는 가장 좋은 제주 여행 기념품이 될만하다.

유리는 휘닉스 제주 리조트의 건축 테마와도 긴밀한 관련이 있다.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글라스하우스는 전면이 통유리창으로 설계된 안도 타다오 건축의 걸작품이며, 휘닉스 제주가 운영하는 유민 미술관의 주제도 아르누보 유리 공예다. 휘닉스 제주 리조트의 신영근 매니저는 “유리라는 예술 테마를 바다를 살리는 친환경 활동과 연계해 리조트에서의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자 했다”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를 보며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어 방문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씨 글라스 업사이클링 체험은 글라스하우스 1층 민트 스튜디오 DIY존에서 진행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며 비용은 6천원부터. 민트 카페의 아메리카노 한잔과 씨글라스 체험을 묶은 패키지 상품은 8천원에 이용 가능하다. DIY존에서는 유리 공예가인 지혜은 작가의 작품도 전시 중이며 저렴한 가격에 구매도 가능하다. 바로 옆에 위치한 미디어존에서는 유리의 빛과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흑돼지 수제 버거와 제주 구좌읍 당근주스로 유명한 민트카페(1F), 김진래 셰프의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민트 레스토랑(2F)도 같은 글라스하우스 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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