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이경엽 기자] 전통의 뿌리와 현대의 입맛이 한 그릇에 만났다.
지난 9일 충남 금산읍 금산인삼약초건강관에서 열린 ‘2025 금산 전국 인삼음식경연대회’ 본선에서 조동진·조정민 팀의 ‘인삼삼계탕·인삼크로켓’이 대상을 차지했다.
전통을 지키고, 새로운 맛을 열다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출전해 인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심사 항목은 창의성, 인삼 활용도, 맛과 완성도. 그중에서도 조동진·조정민 팀의 작품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주제에 가장 부합했다.
인삼삼계탕은 고유의 풍미와 깊은 국물 맛을 살리면서도 인삼 향이 은은하게 배어 부담스럽지 않게 완성됐다. 인삼크로켓은 부드러운 식감 속에 담긴 인삼의 달큰한 여운이 특징으로,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장 박인수 대전과학기술대 외식조리제빵과 교수는 “인삼삼계탕은 깊이와 전통이, 인삼크로켓은 참신함과 대중성이 공존했다”며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고 평했다.
9월, 세계인삼축제에서 다시 만난다
이번 수상작은 오는 9월 21일 제43회 금산세계인삼축제의 ‘K-인삼푸드쇼’에서 관람객에게 다시 선보인다. 현장에서 시연과 시식 행사가 열려, 직접 맛을 보고 비법을 들을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우승자인 조동진 씨는 “한국 인삼의 우수성을 요리로 알리고 싶었다. 조정민 씨와의 팀워크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어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인삼의 다양한 활용법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인삼 푸드 콘텐츠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산의 가을, 그리고 인삼의 향이 짙어질 9월. 전통과 현대가 만나 빚어낸 두 가지 요리가 또 한 번 미식의 무대 위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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