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오요리 기자] 2025년 9월 11일, 서울 세종대학교 AI센터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주최한 '제14회 나트륨·당을 줄인 삼삼한 요리경연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나트륨과 당의 과잉 섭취로 인한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자, 덜 짜고 덜 달아도 맛있는 요리 레시피를 전파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올해 대회는 특히 K-푸드의 세계적 인기를 반영하여, 다양한 식문화를 가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만의 퓨전 건강 K-요리'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총 152팀의 출품작 중 10팀이 본선에 진출하여, 각국의 요리와 한식을 결합한 창의적인 퓨전 요리를 선보였다.
최우수작으로는 중국의 멘보샤와 뇨끼를 한식과 융합한 '퓨전밥팡' 팀의 '애호박전멘보샤 & 콩국뇨끼'가 선정되었다. 이 요리는 토마토와 오이의 상큼한 맛과 콩물의 담백한 맛을 활용해 나트륨을 줄이면서도 훌륭한 맛을 표현했다.
요리 경연대회에 이어진 요리 시연과 푸드 토크에서는 김혜경 여사와 오유경 식약처장, 오세득 셰프가 함께 나트륨과 당을 줄인 '잡채파스타'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혜경 여사는 나트륨 저감 팁으로 직접 저술한 '밥을 지어요' 책의 '연근 흑임자 무침'을 소개하기도 했다.
푸드 토크에서는 전년도 요리 대회 수상팀, 문체부 명예 외국기자단, 대학생 유튜버 등이 참여하여 '세계인이 즐기는 푸드, 단짠을 줄여서 더 건강한 K-푸드'라는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식약처는 나트륨과 당류 저감 메뉴 개발 지원과 식생활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요리경연대회의 수상작들은 '삼삼한 밥상' 책자와 e북으로 제작되어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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