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김명호 기자] 기원전 7000∼6000년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기원했다고 추정되는 자연치즈의 역사는 고대 문명이 역사와 동일하다. 우리나라 국내 자연치즈의 역사 또한 짧다. 1967년 벨기에 출신의 지정환 신부가 선교사로 들어와 전북 임실군에서 치즈 생산을 시작한 것이 우리나라 자연치즈의 시작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유에 효소, 균을 넣어 응고·숙성한 발효식품을 말하는 자연치즈가 새로운 식재료의 트렌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와인 열풍과 함께 본격 소개된 브리, 카망베르, 모차렐라, 에멘탈, 고르곤졸라 등이 우리가 가장 친근하게 접해 왔던 자연치즈이다. 리코타처럼 부드러운 생치즈에서 콤콤하고 풍미 진한 블루치즈까지 자연치즈의 모양·맛·향 모두 제각각 스스로의 맛과 향을 지니고 있는 유통기한이 길지 않고 껍질과 속 부분의 맛·조직감 또한 각기 다르다.
자연치즈는 유통기한이 짧은 만큼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통풍이 잘되고 섭씨 6∼8도에 습도가 적당한 곳에 둬야 한다. 냉장고 아래 칸이 적합하지만 씻지 않은 야채와 접촉은 피하고, 치즈 종류별로 따로 분리해 놓는 것이 좋다. 원 포장지나 호일, 랩, 플라스틱 용기에 밀봉해서 보관해야 가장 맛있고 신선한 치즈의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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