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조용수 기자] 참치명인 양승호 셰프의 생참치 해체쇼가 지난 3월 3일 오후 8시 강서구 발산역 ‘㈜참치왕양승호 마곡지구 발산본점’에서 열렸다. 매주 수요일 저녁 정기적인 행사가 아닌 특별한 이벤트로 치러진 이번 생참치 해체 쇼는 부산에서 87kg짜리 갑자기 공수되어 그동안 참치왕 양승호 셰프를 성원해 온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진행되었다.
참치는 오메가3를 함유한 단백질의 양이 많고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바다의 닭고기라고 부르며 참치의 황제급인 참다랑어(BluefinttTtuna)는 오대양을 회유하는 원양성, 난류성, 대형 물고기로 무게는 30~200kg이며 수온 14~21℃, 수심 50~300m에서 서식하는 고등어과 물고기다.
참치왕 양승호 셰프는 “'바다의 귀족'으로 불리는 참다랑어가 요즘 제주도 앞바다에서 종종 잡힌 뒤 부산에서 높은 가격에 위탁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몸길이 80㎝ 미만, 몸무게 20㎏ 미만인 소형이 대부분이었지만 온난화 현상에 따른 수온 상승 덕(?)에 몸무게가 100kg 이상 되는 참다랑어도 가끔 잡혀 저에게 특별히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 이벤트도 87kg짜리가 잡혀 저희 ‘㈜참치왕양승호 마곡지구 발산본점’을 찾아주시는 미식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연간 230만 톤 규모로 알려진 다랑어 시장에서 다랑어 소비 세계 3위인 우리나라 냉동 참치 시장이 90%를 넘는 시장 환경에서 생참치의 단위 소모량이 적기 때문에 판매처를 찾기 쉽지 않은 현실적인 이유에서이다. 냉동 참치의 경우, 잔량을 보관했다가 재사용 할 수 있지만, 생참치의 특성상 3일 이상 보존이 어려운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참치 시장 초기에 '무제한 리필' 형태의 참치전문점들이 참치의 저변확대에는 이바지했지만, 장시간 고착화되는 바람에 질적인 성장에는 오히려 저해요소가 되어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식문화'로 일컬을 만큼 고급화 경향을 띠고 있는 국내환경에서 소모량이 적어 보존상의 어려움 때문에 고품질의 생참치를 접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러한 생참치를 맛보기 힘든 국내 미식가들의 입맛을 위해 ‘㈜참치왕양승호 마곡지구 발산본점’에서는 매주 수요일 저녁 양승호 셰프의 화려한 칼솜씨로 고품질의 생참치 해체쇼를 통한 시식회를 하고 있다.
양승호 셰프는 참치의 부위별 맛과 식감, 그리고 조직의 연구를 통해 칼 한 자루로 10여 분 만에 해체가 가능한 국내 최고 참지 해체쇼 명인이다. 2013년 일본 명인과의 참치 해체 대결에서 승리해 '참치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코끼리만한 거대한 참치를 오직 칼 한 자루 만으로 십 여분 만에 뚝딱 해체하는 그의 솜씨에 일본의 참치 명인들도 참치왕이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2016년 서울국제푸드그랑프리에서 금상 수상을 통해 그해 11월 15일 대한민국 1호 참치조리 명인으로 등극했다. 2017년 5월 거행된 서울국제푸드그랑프리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그는 항상 고객들에게 참치를 사랑하는 외길인생을 통한 대한민국 참치 명인으로서의 자긍심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최고의 참치의 식감을 맛보게 하는 것이 자신의 천직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날 해체쇼가 시작되자 부산에서 공수되어 온 87kg의 생참치가 양승호 셰프의 부위별 칼질 한 번으로 조각조각 나누어지는 모습을 지켜본 손님들은 탄성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고, 처음 보는 고객들은 진귀한 해체 쇼 광경에 휴대전화의 셔터를 연신 눌러대며 지켜보았다. 또한, 생참치 해체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참치 갈빗살과 다양한 참치 부위를 맛보는 즐거움을 누렸고, 그만의 탁월한 칼 솜씨로 연출하는 예술적인 '야채카빙' 작품도 감상하는 즐거움을 통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행사를 마친 양승호 셰프는 매우 힘겹고 어려운 고도의 작업인 생참치 해체 전문가를 장인으로 우대하는 그날이 올 때까지 참치 명인으로서의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후학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과정도 준비 중이라고 귀띔한다. 현재 다른 곳에서 자신의 이름을 도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참치왕 양승호의 이름으로 생참치 해체 이벤트는 ㈜참치왕양승호 마곡지구 발산본점 밖에 없다는 것을 유념해 주시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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