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흑백요리사’… 시즌1 출연 셰프 식당 예약 3.5배 늘었다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 2025-12-15 17:00:03

‘흑백요리사’가 불붙인 미식 열풍, 예약으로 이어져… 파스타·중식 관심 급증

[Cook&Chef = 김세온 기자]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시즌1이 외식 시장에 남긴 영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은 시즌1 출연 셰프와 식당을 중심으로 한 앱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트렌드 리포트를 13일 공개했다.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시즌1 방영 전(2023년 8월 17일~9월 16일)과 방영 후(9월 17일~10월 16일)를 비교한 결과, 출연 셰프들의 매장 예약 수는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을 통해 형성된 관심이 실제 외식 예약과 방문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검색량 최다 매장은 ‘네오’…셰프는 최현석 1위

시즌1 방영 이후 캐치테이블 앱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매장 TOP5는 ▲네오 ▲트리드 ▲디핀 ▲티엔미미 ▲군몽 순으로 집계됐다. 셰프 검색어 기준으로는 최현석 셰프가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이어 ▲정지선 ▲이모카세 ▲파브리 ▲여경래 셰프가 뒤를 이었다.

메뉴 검색 트렌드에서도 방송 효과가 뚜렷했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메뉴는 ▲딤섬 ▲생면 파스타 ▲동파육 ▲리소토 ▲알리오올리오 순이었다. 특히 카테고리별 저장 수 기준으로 파스타는 방영 전 대비 407%, 중식은 265% 증가해 프로그램이 특정 요리 장르에 대한 관심을 크게 확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앱 유입 시간대 분석 결과, 밤 11시부터 자정 사이가 가장 높은 유입을 기록했으며 점심시간대(12~13시), 저녁시간대(18~19시)가 뒤를 이었다. 이는 콘텐츠 공개 시간인 오후 4시와는 직접적인 연관 없이, 시청 이후 여가 시간에 식당을 탐색하고 예약하는 소비 패턴이 형성됐음을 보여준다.

캐치테이블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흑백요리사의 화제성이 단순한 시청에 그치지 않고 실제 외식 경험으로 확장된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시즌1 열풍과 함께 미식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는 침체됐던 외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보다 특별한 외식 경험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흑백요리사 시즌1은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비영어 쇼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시즌2는 오는 16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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