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35년 간장소스, 이번엔 농심 감자칩으로

정서윤 기자

cnc02@hnf.or.kr | 2026-03-06 22:32:58

농심과 협업한 ‘포테토칩 교촌간장치킨맛’ 출시

[Cook&Chef = 정서윤 기자] 재밌는 과자가 탄생했다. 치킨과 감자칩이 만난 것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와 식품기업 농심이 협업하여, ‘포테토칩 교촌간장치킨맛’을 선보였다. 외식 메뉴를 스낵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두 기업이 각각 쌓아온 브랜드 경쟁력이 결합된 사례다.

이렇게 서로 다른 식품 기업이 협업하는 움직임은, 시장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외식 브랜드는 매장 중심의 경험을 넘어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로 브랜드를 확장할 수 있고, 식품 제조 기업은 이미 소비자에게 익숙한 인기 메뉴의 이미지를 제품에 담아, 새로운 스낵 경험을 제시할 수 있다. 덕분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평소 즐기던 메뉴를 또 다른 방식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경험이 추가 된다.

특히 이번 협업에서 주목되는 지점은 ‘치킨’이라는 메뉴가 가진 상징성이다. 치킨은 한국 외식 문화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식 중 하나다. 배달 문화와 함께 성장하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익숙한 메뉴로 자리 잡았고, ‘치맥’이라는 단어가 생길 만큼 일상적인 음식이 됐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4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에서도 치킨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배달·주문한 음식 중 하나로 나타난다. 해외에서도 한국식 치킨에 대한 관심이 높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서는 한국식 치킨이 가장 선호하는 K푸드 1위로 꼽히기도 했다.

특히 교촌치킨은 ‘간장치킨’으로 대표되는 브랜드다. 짭짤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는 간장소스와 마늘 풍미는 어느새 교촌을 상징하는 맛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신제품은 바로 그 시그니처 풍미를 스낵으로 구현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농심과 선보이는 ‘포테토칩 교촌간장치킨맛’에는 교촌 간장소스 특유의 짭짤한 감칠맛과 생마늘의 알싸한 풍미를 담았다. 100% 생감자칩에 시즈닝을 더해 치킨의 풍미를 감자칩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인기 외식 메뉴를 감자칩으로 구현하는 농심의 ‘포슐랭 가이드’ 시리즈 제품으로 개발됐다.

농심은 2023년부터 포슐랭 가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외식 브랜드와 협업 제품을 선보여 왔다. 엽기떡볶이, 잭슨피자, 올디스타코 등 여러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으며, K양념치킨맛 등 한국 음식의 풍미를 감자칩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도 이어왔다.

이번 제품은 교촌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교촌의 시그니처 간장소스 노하우와 농심의 스낵 제조 기술이 결합된 제품으로, 치킨이 아닌 감자칩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교촌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치킨이라는 익숙한 메뉴가 감자칩으로 바뀌는 순간, 소비자에게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선택지가 생긴다. 외식 메뉴와 스낵이 만나는 이러한 협업은 식품 시장에서 브랜드가 확장되는 또 다른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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