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치의 맛과 재미, 대만 가오슝에서 체험 행사 열려

홍지우 기자

cnc02@hnf.or.kr | 2025-11-12 16:47:39

전통 김장 방식과 지역별 특색 김치 소개
가족 단위 방문객 9만 명 참여, 주말 내내 붐벼
한복 체험, K-POP 댄스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진행
대만 김치 소비자체험행사 현장 전경. 사진 = aT

[Cook&Chef = 홍지우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발효식품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김치는 K-푸드 대표주자로 주목받으며 해외 소비자들의 식탁에 점점 더 자주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대만에서도 한국 김치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대만 가오슝 SKM 파크 쇼핑몰에서 한국의 다양한 김치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치 종주국인 한국의 지역별 특색 있는 김치를 대만 2선 도시까지 소개하고 김장문화의 전통적 가치와 재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직접 김치를 담가보고 싶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주말 내내 붐볐다. 현지 소비자 약 9만명이 참여해 김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김장 체험 프로그램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장에 모인 관람객들은 한국에서 공수한 식재료로 절임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전통 김장 문화를 경험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에서 공수한 식재료와 전통 방식으로 김치를 만드는 체험에 큰 흥미를 보였다. 

행사장에서는 김장 체험뿐 아니라 한복 입기, 김치 캐릭터 4총사 컬러링 키즈존, 한국 지도 모양 포토존, K-POP 댄스 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한 현지 참가자는 “한국산 식재료로 전통 방식의 김치를 직접 담가볼 수 있어 즐거웠다”며 “그동안 김치는 빨갛고 매콤한 음식인 줄로만 알았는데 지역마다 사용하는 재료와 양념이 달라 각양각색의 김치가 있다는 점에서 놀랍고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올해 9월까지 대만 김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440만 달러로 한국산 김치는 종주국의 전통과 차별화된 품질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김장 체험 등 현지 소비자 홍보 활동을 지속하며 한국 김치가 대만 소비자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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