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AI 수입식품 위험예측 시스템’, 수입식품 검사의 새 판도를 열다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5-12-08 18:01:49

수입식품 위험도 AI 자동 선별 시스템… 행정안전부 '공공AI 대전환 챌린지' 최우수상 AI 예측모델을 활용한 수입신고 검사 절차. 사진 = 식품의약품안전처

[Cook&Chef = 허세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 시스템’이 12월 3일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2025년 공공AI 대전환 챌린지 우수사례 왕중왕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챌린지는 행정안전부가 공공 분야의 AI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 행정 사례를 선발·시상하는 행사로, 실제 행정 현장에서 성과를 입증한 9개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수상작인 ‘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 시스템’은 과거 부적합 이력, 원재료 특성, 해외·환경 위해정보 등 방대한 수입식품 관련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위험도가 높은 품목을 통관 단계에서 자동으로 무작위검사 대상으로 선별하는 기술이다.

특히 부적합 예측에 영향을 주는 변수인 수입 비율, 수출국별 부적합 비율, 반입 계절, 소비기한 등을 포함해 예측 모델의 신뢰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부적합 가능성이 큰 식품을 조기 차단하고, 검사 인력과 자원을 고위험군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식약처는 식품안전정보원과 협력해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식품첨가물, 농축수산물, 용기·포장 등 품목별 특성을 반영한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과자류와 조미식품에 적용을 확대했고 2025년에는 농산가공식품과 수산가공식품까지 범위를 넓혔다. 이를 통해 수입식품 검사 정확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이 앞으로도 수입식품을 더욱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식약처는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안전관리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실효성 있는 식품 안전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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