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키지 프리가 살렸다…아웃백, 저녁 손님 29% 증가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 2026-01-19 18:13:01
[Cook&Chef = 김세온 기자]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도입한 ‘콜키지 프리(Corkage Free)’ 서비스가 저녁 시간대 고객 유입을 이끌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아웃백이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한 ‘오후 8시 이후 콜키지 프리’ 서비스 전후 3개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시간대 방문 고객 수가 평균 29%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도 약 10% 늘어나 양적 성장까지 동반했다.
아웃백은 매장 와인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저녁 8시 이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콜키지 요금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멤버십 가입 여부나 자사 와인 구매 조건에 따라 병당 콜키지 요금이 부과됐지만, 저녁 시간대에는 이를 전면 무료화했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가심비’를 중시하는 최근 외식 트렌드와 맞물린 결과로 분석했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자신이 고른 와인과 스테이크를 함께 즐기려는 수요를 정확히 공략했다는 것이다. 특히 2차 회식이나 늦은 저녁을 즐기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와인과 페어링하기 좋은 스테이크 주문이 함께 증가해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아웃백은 이를 통해 ‘가족 외식 공간’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늦은 저녁 와인을 즐기기 좋은 공간’으로 고객 경험을 확장했다는 평가다.
정필중 아웃백본부장은 “콜키지 프리 서비스는 고객들이 아웃백에서 더욱 특별한 저녁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외식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캐주얼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외식업계 전반에서도 콜키지 프리는 중요한 고객 유인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손님이 외부에서 가져온 술을 별도의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고객 입장에서는 소매점에서 구입한 술을 합리적인 가격에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고, 업장 입장에서는 술을 즐기는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통적으로 외식업장에서는 외부 주류 반입에 병당 수천 원에서 수만 원을 부과해왔지만, 최근에는 아예 비용을 받지 않는 전략으로 전환하는 곳이 늘고 있다. 식당 주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싸더라도 식당에서 시키는 술”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내가 고른 술”로 소비 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고물가 시대에 이러한 흐름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콜키지 프리는 술 매출 감소라는 부담이 있지만, 고객 유입 확대와 젊은 층 중심의 SNS 확산 효과를 통해 장기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Cook&Chef /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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