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탕·비빔밥 등, 전통식품 품질인증에 신규 추가
조서율 기자
cnc02@hnf.or.kr | 2025-12-05 23:22:10
국산 원료·전통 제조 검증으로 공공급식 공급과 전통성 계승 기반 강화
[Cook&Chef = 조서율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업계 수요와 공공급식 품질 제고 필요성을 반영해 갈비탕·비빔밥·무말랭이무침·쉰다리 4개 품목을 전통식품 품질인증대상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학교급식과 공공시장 확대는 물론, 지역 전통식품 보전까지 아우르는 의미 있는 확대로 평가된다.
전통식품 품질인증은 주원료 100% 국산 사용과 전통적 제조·가공 방식을 충족해야 하며, 인증을 받을 경우 학교급식 납품이 가능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유리하다. 실제로 인증업체의 주요 납품처 중 학교급식 비중은 20.2%로 가장 높아 이번 품목 확대로 인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지정은 특히 단체급식 활용도가 높은 간편 한식류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 갈비탕과 비빔밥은 공공급식에서 수요가 꾸준한 메뉴로, 전통식품 인증을 통해 원료와 제조과정이 공식적으로 검증되면 공급 경쟁력도 강화된다. 무말랭이무침 역시 기존 김치류·절임류 인증 체계와 연계성이 높아 학교급식에서의 활용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전통 주류·음료에 대한 보전 조치도 포함됐다. 이번에 포함된 ‘쉰다리’는 제주도에서 소수 업체만 생산하는 전통 발효음료로, 대중성보다는 보전·계승 가치가 인정돼 인증대상에 추가됐다. 이로써 전통식품 품질인증 대상은 장류·김치류 등을 포함해 총 80개 품목으로 늘었으며, 현재까지 414개 업체가 705개 품목의 인증을 취득했다.
전통식품 품목별 세부 표준 규격과 인증 기준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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