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그대로, 나트륨·당류는 줄였다”…식약처, 나트륨·당류 저감식품 개발

홍지우 기자

cnc02@hnf.or.kr | 2025-10-29 19:40:55

한우곰탕·초코샌드 등 15종 개발, 나트륨 최대 53%·당류 최대 55% 감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서 저감 제품 직접 시식 가능
‘삼삼한 밥상’ 레시피로 가정에서도 건강한 식생활 실천
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의 식약처 홍보관. 사진 = 식약처

[Cook&Chef = 홍지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 개발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올해 나트륨·당류를 줄인 한우곰탕 등 가공식품 7종과 잔치국수 등 조리식품 8종이 개발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에는 국·탕, 냉동밥, 샌드위치, 초콜릿가공품 등 가공식품과 조개탕, 잔치국수, 어묵탕, 말차라떼 등 조리식품이 포함돼 있으며 평소 식탁에서 자주 접하는 음식 위주로 개발됐다.

식약처는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의 생산·유통을 활성화해 소비자가 덜 짜고 덜 단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확대하기 위해 가공식품 및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저감 제품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중·장년층에서 국·탕 등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이 높고 여자 어린이 등의 당류 섭취량이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것을 고려해 국·탕, 초콜릿가공품 등을 개발 지원 품목으로 선정했다.

개발 제품 중 한우곰탕은 기존 제품 대비 나트륨을 53% 줄였고 양파·무 등 채소를 활용해 맛을 살렸다. 초코샌드는 설탕을 줄이고 일부 당알콜을 사용해 당류를 55% 낮췄다. 이러한 제품에는 소비자가 쉽게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임을 알 수 있도록 ‘식약처 평균값보다 나트륨을 50% 줄인’, ‘당류를 낮춘’ 등의 표시가 가능하다.

또한 조리식품은 저감 표시 대상은 아니지만 매장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식약처는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과 메뉴를 직접 확인하고 시식할 수 있는 ‘덜 짜고 덜 단 저감제품·메뉴 홍보관’을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국제식품산업전 코엑스 B홀에서 운영한다. 이번 홍보관에는 그간 업계에서 개발한 약 50여 종의 저감 제품도 함께 전시된다.

아울러 가정에서도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 몸이 원하는 삼삼한 밥상’ 전자책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저염·저당 요리법을 제공하며 올해는 ‘단 간식 저감 요리’를 주제로 건강한 디저트와 간식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국민이 건강을 위해 덜 짜고 덜 단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저감 제품의 생산, 유통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저감 기술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국민께서도 일상생활에서 나트륨과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한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