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리, 경주 APEC 정상 만찬 총괄…“비빔밥 같은 제 정체성 선보일 것”

노하빈 기자

cnc02@hnf.or.kr | 2025-10-01 12:45:24

에드워드 리 셰프  사진 = 서울시

[Cook&Chef = 노하빈 기자]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에드워드 리(Edward Lee) 셰프가 오는 28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환영 만찬의 총괄 셰프로 확정됐다.

이번 만찬은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하는 자리로, 한국 외교 무대의 격을 보여줄 핵심 이벤트로 꼽힌다.

조리팀은 라한호텔과 서울 롯데호텔 셰프들이 협력해 꾸려지며, 리 셰프의 지휘 아래 각국 정상들의 입맛에 맞춘 한식 코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리 셰프는 2023년 백악관 한미 정상 만찬 셰프로 참여한 데 이어, 이번 APEC 만찬을 통해 다시 한번 국제적 주목을 받게 됐다.

그는 〈흑백요리사〉 결승 무대에서 현대식 참치 캐비어 비빔밥을 선보이면서 “저는 비빔 인간입니다. 비빔밥처럼 한국과 미국의 문화가 제 안에 섞여 있다”며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한식 탐구에 대한 애착을 강조해온 바 있다.

정부는 만찬에서 각국 정상별 모국어 메뉴판을 제공하는 한편, 경주 지역 특산 식재료와 교동법주 등 전통주를 활용한 만찬주를 준비 중이다.

이번 APEC 정상 만찬은 단순한 외교 의전이 아니라, 한식의 세계적 위상을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Cook&Chef / 노하빈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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