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미식, 세계를 향하다’…정관스님·오세득·히밥 등 홍보대사 위촉
정영 기자
cooknchefnews@hnf.or.kr | 2025-07-08 10:47:54
[Cook&Chef = 정영 기자] 오는 10월 개막을 앞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역대급 홍보대사 라인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세계화 행보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7일, 도청 접견실에서 열린 위촉식을 통해 정관스님, 정지선, 오세득, 임희원, 홍신애, 마츠다, 히밥, 안성훈, 강혜연 등 총 9인을 박람회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이번에 위촉된 인사들은 미식, 방송, 대중문화 각 분야에서 남다른 영향력을 지닌 인물들로 구성됐다. 특히 사찰음식의 대가이자 미국 ‘제임스 비어드상’ 수상자인 정관스님, 한식 셰프계에서 오랜 팬층을 보유한 오세득 셰프, 음식철학을 강조하는 정지선 셰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식문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과 마츠다, 요리 연구가 홍신애, 전통 한식을 지켜온 임희원 셰프, 대중가요 무대를 통해 남도 정서를 전하는 안성훈과 강혜연 등으로 구성돼 박람회의 정체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담아냈다는 평가다.
이들은 박람회 기간 동안 다양한 홍보 활동은 물론, 프로그램 출연, 콘텐츠 제작 등 전방위 협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남도 미식의 정수를 국내외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글로벌 타깃 홍보 콘텐츠가 집중 기획되고 있으며, 홍보대사들은 이를 실현하는 핵심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전남은 대한민국 미식의 뿌리이자 정수”라며, “이번 박람회는 남도 음식의 가치와 산업화를 동시에 모색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홍보대사분들이 각자의 전문성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박람회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1일부터 26일까지 목포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정부 승인을 받은 국내 최초의 미식 테마 국제행사로, ‘자연을 맛보다, 바다를 맛나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전남의 청정 식재료와 식문화 전통을 바탕으로, 음식산업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실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아세안 파빌리온 등 5대 글로벌 이벤트 ▲‘글로벌 은둔고수’를 비롯한 4대 경연대회 ▲‘남도 주류페스타’ 등 연계행사 ▲코트라·재외동포청과 함께하는 수출 상담회 등 총 5대 비즈니스 섹터가 준비되어 있다. 단순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산업화·수출연계 모델 제시가 목표다.
박람회 조직위는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남도 미식이 단순한 관광 요소를 넘어, 콘텐츠와 산업, 수출까지 연결되는 구조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전통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협업으로 K-Food의 확장성을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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