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참치, 왕의 만찬 15코스로 고객 사로잡다.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5-09-27 08:27:20

[Cook&Chef = 조용수 기자] 프리미엄 참치 전문점 ‘골드참치’(대표 최연)가 네이버 플레이스 평점 4.94, 4천5백여 건 리뷰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참치 다이닝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철거 직전의 작은 가게를 인수해 시작한 골드참치는 12년간 연평균 8~14%의 성장률을 이어오며 외식업계에서 보기 드문 성과를 거두었다. 지금은 예약 없이는 방문이 어려울 정도로 높은 충성도를 지닌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골드참치의 출발은 거리에서부터였다. 손님이 없어 매일 전단지를 돌리고, 가게 이름이 적힌 헬륨풍선을 머리에 달고 석촌호수를 달리며 브랜드를 알렸다. “고객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집념으로 그는 참치에 한식·중식 조리법을 접목하고, 메뉴 구성과 직원 응대, 조명과 동선까지 세심하게 다듬으며 단순한 식당이 아닌 ‘경험 설계형 외식 공간’을 만들어냈다.

골드참치의 차별성은 ‘참치 3대 원칙’과 ‘왕의 만찬 15코스’에 있다. 모든 참치는 직접 해체와 해동 과정을 거치며, 일반 참치집보다 두툼하게 썰어 풍성한 식감을 살린다. 15코스는 죽, 샐러드, 사시미, 초밥, 아귀간, 메로구이, 마끼, 우동, 아이스크림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이야기처럼 구성된다. 이는 ‘가벼움→조화→깊이→따뜻함’으로 이어지는 경험의 흐름을 담아내며, 단순한 요리의 나열이 아닌 ‘기억에 남는 식사’를 완성한다.

온라인에서도 골드참치는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2억 뷰를 돌파한 ‘소맥이모’ 영상은 대중적 화제를 모았고,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참치아저씨’ 채널은 음식과 인문학을 결합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 또한 대표가 직접 관리하며, 고객 리뷰에 일일이 답글을 남기는 정성은 곧 브랜드의 신뢰 자산으로 축적되고 있다.

최연 대표는 “음식은 연주이고, 매장은 무대이며, 고객은 배우입니다. 경영은 감정의 흐름을 설계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HRD 전문가로 23년간 기업 컨설팅과 교육을 해온 그는 ‘사람 중심의 경영 철학’을 외식업에 접목해, 단순히 맛집이 아닌 ‘사람맛집’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향후 그는 하루 1~2팀만 초대하는 살롱형 레스토랑을 준비하고 있다. 직접 요리를 선보이고 차와 후식을 내며, 식사 후 손님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다. 이는 단순한 다이닝을 넘어 음식과 관계가 만나는 무대로 확장된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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