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주)코빅푸드 이종길 대표이사

김형종

fallart@hanmail.net | 2017-09-07 20:12:52

스스로 만들어낸 새로운 변화, 정직한 노력이 빚는 견고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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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스스로 만들어낸 새로운 변화, 정직한 노력이 빚는 견고한 미래

(주)코빅푸드 이종길 대표이사

 

이종길 대표이사에게는 (주)코빅푸드 대표이사, 육가공전문기업 KTS푸드 대표이사, (주)한국관광용품센터 전무이사, 그리고 세종대학교 관광대학 외식경영학과 겸임교수까지 무려 네 가지나 되는 직함이 따라붙는다. 그런 탓에 일일이 그를 설명할 수는 없다. 명함에 새겨진 직함 하나하나가 바로 그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난 후라면 그를 수식하는 다양한 직함들이 단순한 허세가 아닌 집념의 결과물이라는 걸 알게 된다.

 
[Cook&Chef 김형종 기자] 이종길 대표는 충청도 한 작은 마을에서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는 졸업했으나 대학진학은 언감생심이었다.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급한 터였다. 때마침 숙부叔父가 미군부대에서 일하며 요리를 배우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왔고, 고민할 사이도 없이 그는 작은아버지가 내민 손을 잡았다. 그렇게 해서 미군부대에서 운명처럼 서양요리를 접하게 된다. 필연은 우연이라는 옷을 입고 나타난다는 말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대목이다.

 
이종길 약사(略史)
그곳에서 바닥청소부터 시작해 요리를 배운 이 대표는 1985년 지인의 소개로 타워호텔에 입사한다. 그리고 마지막 6년을 총주방장으로 지내기까지 총 20년 세월을 타워호텔에서 근무하게 된다. 빛나는 청춘을 타워호텔과 함께 보낸 셈이다. 20년이라는 시간을 한 곳에서 일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면에서 그의 성품을 짐작할 만하다.


‘공부가 하고 싶다. 아직 늦은 나이가 아니다.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선 포기해야만 했던 공부를 해야겠다.’ 타워호텔에 입사하고 난 얼마 후 그는 가난 때문에 포기해야만 했던 학업에 대한 열망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직장인이 학교를 다닌다는 건 어려울뿐더러 여건을 만들기도 쉽지 않은 법이다. 그래도 한번 먹은 마음을 되돌리기도 싫었다고 그는 고백한다.

“마침 직장 가까운 위치에 오산대학교 장충캠퍼스가 들어섰어요. 잘됐다 싶었죠. 그래서 더 늦기 전에 그곳에서 공부를 시작하자고 마음을 굳혔던 겁니다.” 


집념이라는 레시피
1996년 그는 오산대학교 식품조리과 야간학부에 지원했고, 그렇게 또 다른 삶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 대표는 오산대를 졸업한 이후 1998년 방송통신대 경영학과에 입학하게 되는데, 그것은 조리가 경영과 밀접하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깨달은 탓이다.


“막연한 선택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막상 경영학을 공부하다 보니 4년을 그 학문에 몰두한다는 게 과연 조리사로서 합리적인 것인지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조리를 공부하자는 판단을 내렸던 것이죠.” 

그는 결국 1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초당대학교 조리과에 입학해 조리에 대한 학업을 이어간다. 그리고 다시 2001년 연세대학교 생활환경대학원 급식경영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게 된다. 호텔 조리사로서 힘든 일이었지만 자신도 멈출 수 없는 열정의 시간들이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다는 욕구가 솟구쳤던 것이다. 연세대에서 5학기 만에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2005년 세종대학교에서 박사과정에 도전했고, 2008년 결국 외식경영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이후 이 대표는 2011년 세종대 겸임교수로 부임하여 지금까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가 염원하던 다른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 외에도 오산대와 신흥대(현 신한대)에서도 강의를 했다. 한 호텔에서 20년간 일한 것이나 그 와중에 대학을 거쳐 박사학위까지 취득해 교수로 임명된 그의 전력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렇다고 그가 직장생활을 소홀히 한 것도 아니다. 조리사로서 학업 때문에 요리를 멀리한다는 건 그에게는 있을 수 없었다.
“만일 그랬다면 20년 장기근속은 애당초 불가능했겠죠. 일도 공부도 이도저도 아니게 됐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례적인 전력을 만들 수 있던 동력은 어디서 나왔을까. 그것도 13년을 일과 공부를 병행했다는 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에너지다. 어쩌면 그것은 오직 자신의 꿈을 향해 매진하는 이 대표의 집념이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일이도 모른다.


 


정보가 미래를 풍요롭게 만든다

“아는 분이 골프를 치자는 말에 나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면접을 보는 자리였어요. 당황스러웠죠. 그런데 다행히 좋은 평가를 받아 케이티에스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 대표는 2007년 (주)한국관광용품센터(Korea Tourist Supply Center inc, 이하 (주)KTS)에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11년 동안 유통업을 경험하면서 20년간의 현업생활과 비교하여 얻은 것은 무엇일까?


“주방에서 다뤄지는 모든 걸 다 안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착각이었다는 걸 케이티에스에서 깨달았죠. 아마 대부분 현장에 있으면 저와 비슷할 겁니다. 왜냐면 요리는 늘 주방에서 하는 일이고, 내가 재료를 통제하니 주방의 모든 것들이 내 통제 하에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러면서 세상이 넓다는 지극히 단순한 사실을 유통을 경험하면서 알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가 그동안 자신이 갇혀 있던 틀을 깨고 시작한 일은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자는 거였다. 왜냐하면 조리를 하는 이들은 세계 각국에서 수입되는 식재료에 대한 정보, 특히 그 나라의 시장상황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메뉴개발이야 개인의 능력이라 하더라도 원가관리는 정보가 좌우한다는 말이다. 산지 상황이 수시로 바뀌는 만큼 원가 역시 그에 따라 등락의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알기란 쉽지 않고, 안다손 치더라도 식재료를 그에 맞춰 어떻게 관리할지 계획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그는 이용 가능한 정보망을 통해 소식을 알려주고, 재료를 비축하거나 빠르게 소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손해를 최소화하도록 돕는 것이다. 

“식재료는 이미 세계화됐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다문화사회라 할 만큼 해외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적지 않습니다. 그에 발맞추려면 정보전달을 체계화하고 시스템화해야 합니다. 정부가 나설 수도 있지만 그걸 기다리기에는 현실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그가 전무이사로 있는 (주)KTS의 경우 온라인쇼핑몰을 단순히 물건만 파는 공간이 아닌 식자재에 대한 자세한 인문학적 정보까지 제공하고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업데이트된 정보를 보내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그는 앞으로 더욱 체계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이 대표가 잊지 않은 한 가지가 있다. 바로 같은 조리사로서 자신에게 도움을 베푼 동료들이다. 자신이 지금의 위치에 서 있는 것이 모두 그들의 도움 덕택이었다고 고백하는 이종길 대표. 진지하게 건네는 눈빛에서 진정성이 묻어났다. 때문에 그는 받은 도움을 그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믿는다. 또한 그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신념이면서 의무감이자 책임감이다. 그래서 더욱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지도 모른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따르는 근시안적 태도가 아닌 서로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장받기 위한 그의 선택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이종길 대표가 그리는 미래가 조금씩 하지만 견고하게 모두를 맞이하기를 기대해본다.

Box
(주)코빅푸드란
2005년 5월, 한국의 (주)한국관광용품센타와 호주 Beak&Johnston과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육가공 전문기업이다. 최첨단 생산설비 및 선진화된 육가공 기술, 체계적인 품질관리, 효율적인 경영시스템 등을 통해 한국 축산물 수입, 생산, 유통시장에 있어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대형 소매유통업체, 패밀리 레스토랑, 호텔, 식자재기업,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에 양질의 축산물 공급은 물론 국내 외식산업 발전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특히, 축산물 선진국인 호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설비와 철저한 위생관리,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HACCP과 ISO, 기타 대외 공인 품질인증기관으로부터 우수지정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현대백화점을 비롯 홈플러스, TGIF, 아웃백, 온더보더, W호텔, 하얏트, 현대백화점과 국내 대기업 식자재 회사, 유명 홈쇼핑 업체와도 거래 중이다.


(주)KTS FOOD
2007년 6월 (주)한국관광용품센타에서 출자한 육가공 전문기업이다. (주)KTS FOOD는 HACCP 인증, 육류 가공용 조성물 및 가공방법에 대한 특허, 수산물 가공용 조성물 및 가공방법에 대한 특허, 그리고 자체브랜드인 CHEF'S PARTNER를 보유하고 있다. 체계적인 품질관리시스템과 경영합리화를 바탕으로 축산물 가공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한 육가공 전문 기업이다


(주)한국관광용품센터(Korea Tourist Supply Center inc,)
㈜코빅푸드와 ㈜KTS food의 모회사로 1972년 교통부 산하의 각 호텔이 회원인 사단법인 관광호텔 써플라이센터에서 출발했다. 점차 입국 관광객과 관광호텔이 증가하면서 사단법인 형태로는 운영에 한계가 있어 1978년 85개 주주호텔이 참여한 주식회사 한국관광용품센타를 설립하고 호텔, 관광식당, 일반식당 등에 국제규격의 수입식자재 및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자체 물류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3,000여종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데, 해외 수입국은 중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캐나다, 칠레 등 5개 대륙 총 18개 국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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