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물김 위판액 첫 1조원 돌파… ‘김 산업 메카’ 입지 굳혔다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5-07 18:00:46
물김 위판 현장. 사진 = 전라남도
[Cook&Chef = 허세인 기자] 전라남도가 사상 처음으로 물김 위판액 1조 원 시대를 열며 국내 김 산업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6년산 물김은 어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현재 누적 생산량 48만 3천525톤, 누적 위판액 1조 10억 원을 기록했다. 생산량은 지난해 53만 191톤보다 8.8% 감소했지만, 위판액은 지난해 8천253억 원보다 21.3% 증가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데다, 고품질 원초 확보 경쟁이 이어지며 산지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K-푸드 확산과 함께 김이 건강 간식과 간편식 소재로 주목받으면서 국내외 시장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2026년산 기준 전남지역 김 생산시설은 94만 7천 책으로, 전국 생산시설 121만 8천 책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생산지는 고흥·진도·완도·해남·신안 등으로, 지역별 양식 기반과 위판 체계가 안정적으로 구축돼 있다.
4월 말 기준 생산량은 고흥 15만 2천720톤, 진도 11만 221톤, 완도 8만 3천336톤, 해남 7만 6천562톤, 신안 3만 8천190톤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안정적인 물김 생산을 위해 친환경 양식 기반 조성, 인증 부표 지원, 적정 시설량 관리, 어장 정비 등 생산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또 최근 기후변화와 수온 상승, 병해·황백화 현상 등 양식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예찰과 어장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어기 종료 이후에는 시설물 철거와 어장 정비를 신속히 진행해 다음 생산 시즌 기반을 조기에 회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량종자 확보와 병해 예찰 강화,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 등 안정적인 생산 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전남 물김 위판액 1조 원 달성은 주요 산지 어업인의 안정적인 생산 노력과 전남 김의 품질 경쟁력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한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전남 김 산업이 계속 성장하도록 현장 중심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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