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 다음은 검은깨… 미국 카페에 부는 ‘검은깨’ 열풍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 2026-03-21 12:49:00
[Cook&Chef = 김세온 기자] 미국 카페 시장에서 검은깨(Black sesame)가 새로운 인기 식재료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홍문표 사장) KATI 농식품수출정보는 미국 내 말차 열풍이 다소 둔화하는 가운데, 말차에 검은깨를 결합한 새로운 메뉴가 확산하며 관련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aT 뉴욕지사는 리뷰 플랫폼 옐프(Yelp)의 2026년 식음료 트렌드 전망 보고서(2026 Food&Drink Trend Forecast)에 따르면 미국 내 검은 깨가 들어간 마차 음료 검색량은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검은깨 커피와 검은깨 라떼 검색량도 각각 23%, 검은깨 디저트는 21% 늘었다.
이에 따라 미국의 트렌디한 카페들은 검은깨를 활용한 메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검은깨는 현재 라떼와 커피, 크림 퍼프, 크루아상, 모찌, 아이스크림, 각종 페이스트리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특정 지역이나 아시아계 베이커리에 국한되지 않고 미국 전역 카페 메뉴로 확산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검은깨는 미국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식재료이지만, 아시아에서는 오래전부터 익숙한 재료다. 흰 참깨와 같은 식물에서 나오지만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형태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 항산화 성분 등 영양 측면에서 차별성이 거론된다. 최근에는 모발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재료라는 인식도 함께 확산하고 있다. 다만 이런 효능은 일반적 영양 특성에 대한 설명 수준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섭취 시 유의점도 있다. 참깨는 칼로리가 높은 식품에 속하고, 알레르기 유발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검은깨 알레르기는 최근 수년간 인지도와 유병 보고가 늘어난 대표 식품 알레르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aT는 검은깨가 치아씨드나 아마씨처럼 오메가3나 수용성 식이섬유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식재료는 아니지만, 마그네슘 등 미네랄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나트륨 섭취가 많은 미국 식문화 환경에서 검은깨가 영양적 보완재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미국 카페 시장에서 검은깨 확산은 단순한 색다른 토핑을 넘어, 말차 이후의 새로운 아시안 플레이버를 찾는 흐름과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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