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가 주목한 전통주 페어링, 지평은 갤러리·다이닝으로 간다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 2025-12-24 19:50:30
[Cook&Chef = 김세온 기자] 전통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우리술’이라는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미식과 문화,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소비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전통주를 활용한 페어링과 칵테일 문화가 확산되면서 고급 레스토랑과 문화 공간에서도 전통주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전통주를 와인이나 위스키처럼 코스 요리와 함께 즐기는 페어링 주류로 활용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전시 오프닝이나 문화 행사에서도 전통주를 만찬주로 선보이기도 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농업회사법인 지평은 프리미엄 전통주 라인을 앞세워 브랜드 경험을 미식과 문화·예술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평은 최근 갤러리와의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주류를 전시 오프닝 리셉션의 만찬주로 선보이며, 전통주가 문화 공간에서도 충분히 어울릴 수 있음을 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갤러리 ‘지우헌’에서 열린 이유진 작가 개인전 오프닝 리셉션에서는 지평탁주가 제공됐고, 이능호 작가 개인전에서는 지평소주를 활용한 칵테일이 공개됐다. 전통주를 단순히 곁들이는 수준을 넘어, 전시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콘텐츠로 활용된 것이다.
외식 업계에서도 지평 프리미엄 주류의 입점 사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의도·광화문·강남 등 주요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고급 다이닝 레스토랑에 입점해 코스 주류 구성이나 칵테일 베이스로 활용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프리미엄 주류 라인업을 활용한 시음회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평주조가 직접 운영하는 퓨전 한식 맡김차림 레스토랑 ‘푼주’에서 진행된 시음회에서는 지평탁주, 지평소주, 지평약주 등 프리미엄 전통주와 한식 주안상을 결합한 미식 페어링이 선보였다. 푼주의 메인 셰프가 준비한 네 가지 요리에 ‘지평옛막걸리’, ‘지평 석탄’, ‘지평 탁주’, ‘지평 탁주 칵테일’ 등 총 5종의 술이 함께 제공돼 참석자들은 전통주를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술이 단순히 미식의 영역을 넘어 전시·예술·문화 공간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소비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갤러리 오프닝 리셉션과 미식 다이닝에서의 활용은 전통주가 일상과 문화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Cook&Chef /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