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한식 재료의 현대적 해석 ‘테판’에서 선보이는 여름철 보양 메뉴 선보여
백경석
cooknchefnews@naver.com | 2023-07-17 16:25:38
‘여름 그 자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한 해의 제철 식재료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코스는 배승현 셰프가 강원도 여행을 다녀와서 탄생한 메뉴로 산지의 수산물과 나물을 주로 활용했다. 아뮤즈 부쉬부터 디저트까지 여름이 느껴지는 싱그러운 색감과 향, 맛으로 원기회복은 물론 생기를 불어 넣어줄 혁신적인 미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식전 입맛을 돋아줄 스타터인 아뮤즈 부시는 초석잠 장아찌와 파스닙 또는 설탕 당근이라 불리는 비타민B가 다량 함유한 뿌리채소를 애호박나물과 무쳐 입안 가득 산뜻함이 느껴진다. 이외에도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갈치 떡갈비’와 오징어를 얇게 썰어 면처럼 만들어 재밌는 식감과 담백함이 특징인 ‘오징어 파파 델레’가 있다. 수분 섭취가 중요한 여름날 미네랄 함량이 높은 채소들을 활용해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인기 있는 메뉴이다.
한식 식재료를 다양한 조리법으로 재해석한 메인 메뉴로는 남해산 가리비를 메인으로 달콤 짭조름한 백태 콩을 튀기듯이 볶아 캐러멜 팝콘과 같은 튀김을 사이드에 두고 아오리 사과, 청포도, 비름나물을 퓌레로 만들어 시트러스 함을 느낄 수 있다. 맨 위에 올려진 칼루가 골드 캐비아가 크리미하게 마무리해준다.
철판에 구워낸 싱싱한 완도산 전복과 체내 열을 떨어뜨려 주는데 효과적인 산삼 배양근, 제주산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닭 육수를 부어 먹는 스타일로 복날의 삼계탕을 새롭게 해석했다. 농어구이는 조개와 성게, 초당옥수수와 청양고추로 만든 소스와 함께 곁들인다. 여기에 샛노란 호박꽃 안에 농어 살을 넣어 어만두식으로 만든 호박꽃 만두를 두고 최상급 성게알을 올려 초당옥수수의 감칠맛과 성게의 바다 내음이 입안 가득 퍼지는 조화를 이룬다. 신선한 성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요리이다. 한국인에게 디저트와 같은 볶음밥은 ‘장어 볶음밥’이 준비된다. 명이나물과 곱창 김을 소스로 만들어 튀긴 시소 잎을 얹었다. 간장베이스의 소스와 열무물김치가 기름진 장어와 찰떡궁합을 이룬다.
젊은 감각과 열정 가득한 셰프와 서비스팀으로 새롭게 구성되어 2 막을 시작하는 테판에서 신선한 제철 식재료의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변신을 경험하며, 올여름 축제와 같은 미식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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