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배달+땡겨요’, 시장점유율 7.5% 돌파… 공공 배달앱 선도모델 목표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5-11-06 22:37:59

민간 운영사 단일화 및 정책 지원 7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성장

서울배달+땡겨요 홍보 포스터. 사진 = 서울시

[Cook&Chef = 허세인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주도하는 공공 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가 지난 10월 기준 전국 시장점유율 7.5%를 기록하며, 단일화 추진 7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3월, 기존 공공 배달앱 5개를 통합해 단일 민간 운영체계로 전환한 이후 점유율이 2.58%(2월)에서 7.5%(10월)로 4.92%P 상승했다고 밝혔다.

‘서울배달+땡겨요’는 서울시가 정책·재정적 지원을 맡고, 신한은행이 플랫폼 운영을 담당하는 ‘공공-민간 협업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운영 효율화와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자치구, 프랜차이즈, 배달대행사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가맹점에는 중개수수료 2%, 광고비 0원 정책을 유지하며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에게는 배달전용상품권과 소비쿠폰, 페이백 등 최대 30%의 혜택을 제공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 배달앱 소비쿠폰 사업과의 연계도 이용 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배달+땡겨요 실적(25.1.~10. 누적). 사진 = 서울시

운영 지표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기준 누적 회원 수는 233만 9,97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4% 늘었고, 가맹점 수는 5만 5,848개소로 28.4% 증가했다. 누적 매출액은 1,140억 7천만 원으로 약 3.5배 증가했고, 누적 주문 건수도 460만 건을 넘어 약 3.1배 늘었다.

지난 1년과 비교해도 탁월한 성과다. 작년 10월 기준 2.34%를 차지했던 시장점유율이 1년 새 7.5%로 늘면서 민간 플랫폼 경쟁 속에서도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배달+땡겨요’는 정책 홍보 성과도 인정받았다. 한국PR협회가 주관하는 ‘2025 한국PR대상’에서 ‘서울시 공공 배달 서비스 활성화 홍보마케팅’으로 지방자치단체 PR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올해 초 민간 운영사 단일화 이후 행정·재정적 지원을 집중한 결과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상생 성과를 냈다”라며 “앞으로도 정부, 공정거래위원회, 소상공인 단체 등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공공 배달앱 모델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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