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성 셰프. 숙련기술인의 최고 영예, ’23년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3-08-30 12:22:46

- 흔한 일본요리가 아닌 남도를 닮아 아름답고 넉넉한 남도 만의 일식을 완성

[Cook&Chef=조용수 기자] 광주광역시에서 일식전문점 ‘가매(佳梅)’를 운영하고 있는 안유성 대표가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2023년 대한민국명장’에 선정했다. 올해 선정자는 대한민국명장 16명이다.

32년 간 조리분야에서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한국의 전통적인 발효기술 연구와 대중화에 공헌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명장으로 등재되는 안유성 셰프는 10년 동안 장애인 및 소외계층을 위한 자원봉사 392시간 진행하였으며, 2018~2020년도 음식조리 위원과 개발 연구위원과 독일 요리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의 부단장으로 참여, 2022년 NCS 학습모듈개발 집필 위원 등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였다. 또한 물김치를 이용한 김치식초 제조법 등의 특허 2건, 디자인등록 13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급 한국 음식의 미 등 다양한 서적을 출판하여 음식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일본음식을 흉내 내는 그런 셰프가 아닌 일식에 나만의 색을 입혀 한 획을 그어야 한다는 결론으로 요리를 만드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정립한 안유성 명장은 후학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요리사가 돼야겠다는 마음으로 요리를 요리 자체에 머무는 것이 아닌 요리에 문화적 요소를 가미해 자신의 고향, 남도의 향기가 짙게 드리워진 일식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그의 요리 철학이다. 소품 하나에서부터 요리를 담는 그릇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를 자신만의 작품으로 승화시키려 그에게 있어 가매(佳梅)라는 공간과 요리, 소품 모두는 자신만의 캔버스를 아름답게 색칠하는 예술적 도구들인 셈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정이 흐르고, 요리를 먹는 그 공간을 추억하게 되는 과정. 어쩌면 추억과 정이 강처럼 흐르는 공간 속에서 삶의 만족도가 극대화되는 그런 유토피아를 요리를 통해 완성하고 실현하고 싶은 것이 안유성 명장이 꿈꾸고 있는 세계인 것 같다.

2023년 대한민국 명장을 선정 발표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올해 선정된 명장, 숙련기술자 및 전수자들은 산업현장에서 지식과 기술을 갈고닦아 자신의 분야를 빛내고 있는 주인공들이자 후배 숙련기술인에게는 등대와 같은 존재이다.”라고 하면서, “올해 9월 9일이 첫 ‘숙련기술인의 날’로 지정된 만큼 정부도 숙련기술인들이 인정받고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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