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 안전한 먹거리의 안정적인 공급과 K-food의 세계화를 위해 정진한다!

안정미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3-01-02 10:09:57

- 수급안정 전문기관으로 국가차원에서 안정적인 식량확보와 이를 상시 비축·관리하는 ‘식량‧식품 종합가공 콤비나트’를 조성이 목표
- 미연방의원 및 관계자들에게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체험행사를 통해 김치를 맛보여
-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토록 최선의 노력을 약속

[Cook&Chef=안정미 기자] 미국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한다? 처음 들었을 때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던 이야기인데,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만나고 나니 “아, 가능한거구나!” 기대를 갖게 된다. 우리나라의 안전한 먹거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애쓰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요사업만으로도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때가 바로 지금일텐데, K-food의 세계화를 위해 끝없이 정진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기에 대통령상 등 연이은 수상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김춘진 사장을 만나본다.

 

지금 식량위기, 괜찮은걸까. 
나라가, 아니 세계가 시끄럽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이상기후, 러-우크라 전쟁의 장기화 등으로 인해 각종 불안감과 삶의 불균형에 사로잡혀 있는 게 현실이다. 식량에 대한 불안 역시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다. 환경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아닐까. 우리나라에 안전한 먹을거리의 안정적 수급을 담당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그 해답을 가져올 수 있을까. 이에 김춘진 사장은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 지난 2022년 7월 20일 대한민국 식량안보 심포지엄 개최에서 식량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하는 김춘진 사장
 “식량안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곡물자급률이 낮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곡물수입국으로 식량위기에 취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우리 공사는 수급안정 전문기관으로 국가차원에서 안정적인 식량확보와 이를 상시 비축·관리하는 ‘식량‧식품 종합가공 콤비나트’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안정적 식량확보 위한 ‘콤비나트’
김춘진 사장은 식량 콤비나트는 공공비축을 위한 물류 ·저장시설과 제분·착유 등의 식품 가공공장을 집적한 전략 비축기지로서 식량안보 확보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공적 시설이라 설명한다. 특히 식품가공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고부가가치 농수산식품 생산 및 수출 확대로 우리나라가 동북아 식량 허브로 발돋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지난 9월 일본의 콤비나트를 방문하는 등 해외 좋은 사례들을 끊임없이 공부, 벤치마킹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 2022년 9월 26일  저탄소 식생활을 위한'글로벌 그린푸드 데이' 비전 선포식도 개최

콤비나트 설립을 위해 새만금 등 좋은 조건을 가진 지역을 살펴가며 가시화하고 있는 김춘진 사장. 앞으로 ‘식량·식품 종합 콤비나트’ 활용으로 국내 식량안보 확보는 물론, 유리한 입지 조건의 이점을 살려 중장기적으로는 일본·중국·아세안 등 주변국에 식량과 가공식품 등을 공급하는 ‘동북아 식량·식품 수출 허브’로 발돋움해 미래 대한민국 농수산식품 수출 1천억 달러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한다.
K-Food의 세계화에 매진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또 국내의 곡물수급안정 뿐만 아니라 K-food의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 그리고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인 ‘김치의 날’을 미국 등 전 세계에 확산할 계획이다.

* <사진 : 좌측 / 2021년 8월 24일 미국내 첫 번째로 美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 제정 기념행사>

* <사진 : 우측 / 2022년 5월 27일 미국내 두 번째 행사인  버지니아주 김치의 날 제정 기념행사>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8.23)를 시작으로 작년 버지니아주(2.9), 뉴욕주(2.17)에 이어 지난해 6월 수도 워싱턴 D.C.까지 미국 내 4번째 ‘김치의 날’이 제정된 바 있다. 또한 조지아주.메릴랜드주.미시건주.텍사스주 및 버지니아주의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도 ‘김치의 날’을 선포하는 등 이미 미국 내 우리의 김치의 위상은 높아져 가고 있다.  

처음 이 내용을 접하고 거짓말 같은 느낌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실 김치의 날이 제정이 됐는지 어떤지 모르는 국민들도 많을 수 있는데, 이미 미국에서 이렇게 김치의 날이 제정된 것은 실로 놀라우면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 미국 연방 의회에도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이 제출됐고, 연방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통과에 힘을 싣고자, 지난해 12월6일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 도서관(Library of Congress)에서 처음으로 ‘김치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행사를 통해 김춘진 사장은 미연방의원 및 관계자들에게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체험행사를 통해 김치를 맛보이며, 의회 내 여론 조성과 관심 환기에 기여하는 등 ‘김치의 날’ 결의안 통과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사진 : 2022년 12월 7일 미 연방의회서 처음으로 김치의날 기념행사에서 연설하는 김춘진 사장과 기념촬영>

 
‘김치의 날’을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대해 김치 종주국은 한국임을 명확히 알리고,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과 가치를 높여 한국 김치와 K-Food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춘진 사장의 큰 포부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동반성장 유공, 대한민국 지식대상 ‘대통령상’ 수상의 영광
국민의 식량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먹거리의 생산-유통-가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하고자 ‘그린푸드데이’ 캠페인을 추진하며 ESG경영까지 실천하고 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런 연유에서일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동반성장 유공’과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연이어 수상하게 됐다.

 

▲ 2022년 11월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동반성장 유공으로 최고상 ‘대통령 표창’ 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동반성장 유공 표창’에서 ESG경영 선포 이래 고유사업 전반에 상생의 가치를 접목한 동반성장 신사업 추진과 코로나19 수출물류위기 극복을 통한 중소기업 동반성장 성과를 인정받아 준정부기관 대표로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16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2년 제11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활발한 지식경영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K-Food 역직구몰 사업 추진 및 농식품 빅데이터 플랫폼(KADX) 활용 등 농수산식품산업 발전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전 공공기관과 민간기관 대표로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을 안았다.

김춘진 사장은 “연이어 수상하게 돼서 정말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정진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공사의 사명인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토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 토끼는 번성과 풍요의 상징이자 온순하면서도 지혜로운 존재로 알려져 있는데, 몇 년간 지속된 불확실성의 터널을 빠져나와 토끼처럼 지혜롭고 조화롭게 도약해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나감으로써 ‘농어업인의 소득증진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힘쓰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며, 새해의 목표와 감사의 인사를 다시 한 번 전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2년 연속 준정부기관 최고등급인 A등급 달성 성과를 거뒀다. 그만큼 노력의 결실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활기차고 긍정적인 김춘진 사장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은 새해에도 반드시 빛을 발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어제는 물론 다가올 내일에도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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