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헤의 땅 제주를 찾은 TED X 설립자 라라 스테인, 제주도에 'ESG 지식 생태계' 구축 계획 밝혀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2-08-13 09:36:46
- ESG를 주제로 글로벌 아트 및 스타트업 프로젝트 추진
- 글로벌 인재들과 ESG 혜안 공유하는 'X8M X 제주' 출범
▲ 제주도지사와 기념촬영 / 좌측부터 이원광 X8M 대표, 라라 스테인(Lara Stein) X8M 이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
[Cook&Chef=조용수 기자] 최고 전략 생태계 전문가인 라라 스테인 X8M 이사(Lara Stein, X8M Cheif eco system builder)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글로벌 비영리 단체 TED를 거쳐 TED X와 TED Prize를 설립한 기술과 교육의 교차점에 집중한 전문가이다.
지난 11일 라라 스테인 이사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CFI, Carbon Free Island)를 목표로 하는 제주도에서 전 세계의 리더십이 모여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논의와 교육, 실행 방안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의 장을 만들 계획입니다”라는 제주도 프로젝트에 대한 구상을 공개했다. 이에 창작자 기반의 플랫폼 기업 X8M의 이원광 대표는 라라 스텐인 이사의 제주도 프로젝트단위의 사업을 통해 콘텐츠 창작자와 마케터, 투자자와 소비자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일환으로 스테인 이사가 직접 제주도를 찾았다. 스테인 이사는 "항상 가장 중요한 건 교육"이라며 "우리의 세계는 빠르게 바뀌고 있고, 아직 없는 걸 새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모든 부문이 연결돼 있는데 정보가 없으면 빠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없고, 그런 의사 결정과 혁신에서 실패한 회사들은 살아남기가 어려운 생태계"라고 강조했다.
기술 분야는 변화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학교에서 학위를 통해 배우기 어려운 분야다. 최신 기술을 교육하고, 배운 것을 사업화하고, 수익성까지 거둘 수 있도록 젊은 세대를 길러내는 일에 전 세계 리더십이 동원돼야 하는 배경이다.
미국 MIT 대학에서 글로벌 교육 플랫폼을 총괄하고, 미국항공우주국(NASA) 기지에 위치한 싱귤래리티(Singularity) 대학에서 구글의 임원을 교육한 것도 결국은 하나의 목표였다. 교육을 통해 다음 세대가 당면한 인류의 위기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스테인 이사는 "궁극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위해 나아갈 길은 모두가 모여서 해법을 찾아야 하는 중대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총체적이고 전반적인 지원과 교육, 사업화까지 연결되는 인재 양성 시스템이 역동적으로 작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테인 이사가 말하는 인재 양성 시스템은 교실에서 강사가 교재를 가지고 설명하는 방식의 교육이 아니다. 누구든 강사가 될 수 있고, 학생이 되기도 하면서 가장 최신의, 최상의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캠퍼스에 가깝다. TED X가 오픈소스로 누구나 이벤트를 열 수 있고, 지역 아이디어를 전 세계에 공유할 수 있었던 것처럼 경계를 허문 교육이다.
스테인 이사는 "단순히 첨단 기술을 보유했다고 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도구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기술에 대해 더 알아야 하고 주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재와 시스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라라 스테인 이사는 "여러 배경의 이해관계자들이 모이면 그 안에서 창조적 혁신을 일궈낼 수 있다"며, "아이디어는 실리콘밸리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어디든, 누구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생태계를 조성시키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역할"이라고 설명했고, 이원광 X8M 대표는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인재들이 제주가 당면한 ESG의 과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웹 3.0 공간에서도 공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X8M X 제주' 프로젝트는 기술과 환경, 윤리적 과제까지 창의적인 커뮤니티 형태로 풀어가는 첫 단추가 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일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원광 X8M 대표, 스테인 이사가 만나 목표를 공유하고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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