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티드…겨울을 기다리게 만드는 시즌 신메뉴 8종
정서윤 기자
cnc02@hnf.or.kr | 2026-01-15 17:57:38
[Cook&Chef = 정서윤 기자]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히 제철 재료를 다루는 방식이 일관되게 ‘정직’하기 때문일 것이다. 유행하는 맛을 빠르게 얹기보다, 가장 맛있을 때의 재료를 중심에 두고 브랜드의 감성으로 재해석한다. 그래서 노티드의 시즌 메뉴는 한 번쯤이 아니라, 매년 다시 찾게 된다.
이번에 선보인 시즌 한정 신메뉴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노티드는 본격적인 딸기 시즌을 맞아 제철 생딸기를 활용한 신메뉴 8종을 출시하며, ‘슈가베어의 Strawberry House’라는 콘셉트로 겨울 디저트의 분위기를 완성했다. 생딸기를 장식으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맛의 중심 재료로 끌어올렸다는 점이 이번 시즌의 핵심이다.
노티드의 생딸기 메뉴가 특히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원물 사용에 있다. 생딸기를 그대로 사용해 과즙과 산미를 살리고, 크림·초콜릿·말차·티와의 조합으로 단맛의 균형을 정교하게 맞췄다. 달기만 한 딸기 디저트가 아니라, 마지막 한 입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구조다.
도넛 라인업은 생딸기의 매력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바닐라 커스터드와 딸기 크림 위에 생딸기를 올린 ‘생딸기 프레지에 도넛’은 클래식한 만족감을 주고, 말차 반죽에 딸기를 더한 ‘생딸기 말차 프레지에 도넛’은 달콤함과 쌉싸름함의 대비를 즐기게 한다. 프릴 크림과 생딸기로 완성한 도넛, 초콜릿 반죽과 딸기를 결합한 도넛까지, 취향에 따라 고르는 재미가 분명하다.
케이크와 음료는 디저트 경험을 한층 넓힌다. 저당 초코 시트 위에 생딸기를 풍성하게 얹은 케이크는 과일 본연의 맛을 강조하고, 애플 사이다 비니거를 더한 에이드는 달콤함 뒤에 깔끔한 여운을 남긴다. 우롱티와 딸기의 조합, 생딸기를 그대로 갈아 넣은 주스까지 더해지며 선택의 폭도 자연스럽게 확장됐다.
노티드는 이번 시즌을 ‘먹는 즐거움’에만 머물지 않게 했다. 비주얼 아티스트 이슬로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슈가베어가 딸기 하우스에서 디저트를 완성하는 이야기를 일러스트로 풀어내며, 매장을 하나의 시즌 공간처럼 연출했다. 메뉴를 고르는 순간부터 사진을 남기고 싶은 경험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이번 생딸기 시즌 신메뉴의 장점은 분명하다. 처음 노티드를 찾는 소비자에게는 실패 없는 입문 메뉴가 되고, 기존 팬에게는 다시 방문할 이유가 된다. 무엇을 골라도 ‘딸기답다’는 인상을 남기고, 겨울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찾게 만든다. 노티드가 매년 딸기 시즌을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는 결국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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