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세계 최고 빵 50선’, 한국 대표는 '계란빵'
조서율 기자
cnc02@hnf.or.kr | 2025-10-20 20:24:06
[Cook&Chef = 조서율 기자] 든든한 길거리 간식 '계란빵'이 미국 CNN이 꼽은 ‘세계 최고 빵 50선’에 선정됐다. 현지 시간 18일, CNN은 세계 50개국 각각의 문화와 전통이 담긴 대표 빵을 선정했는데, 한국을 대표하는 빵으로 계란빵을 꼽았다.
CNN의 젠 로즈 스미스 기자는 '계란빵'의 한국어 발음을 살린 ‘gyeran-ppang’으로 표기하고, "달걀 하나가 통째로 들어간 1인분의 빵으로, 햄이나 치즈, 파슬리를 곁들여 달콤 짭짤한 감칠맛을 더한다"고 했다. 또 "서울의 거리에서 인기가 많은 간식으로, 아침 식사로도 좋고 아무 때나 먹어도 좋은 한국인들이 긴 겨울을 견딜 수 있는 든든한 간식"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프랑스의 '바게트', 이탈리아의 '치아바타', 멕시코의 '토르티야', 일본의 '카레빵', 브라질의 '팡 지 케이주'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특히 브라질의 치즈 빵 '팡 지 케이주'에 대해 “카사바를 안전하게 가공 활용한 요리계의 창의적 승리”라며 눈에 띄는 평가를 내렸다.
'계란빵'이 해외 미디어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일상에서 흔하게 만나는 길거리 간식이 한국을 대표하는 빵으로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 최근 한국 문화를 소재로 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창작물이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렇듯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인만 알던 소소한 식문화마저도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CNN은 "각 나라의 빵에 담긴 인상적인 풍미, 독특한 재료, 문화적 상징, 그리고 순수한 즐거움을 기준으로 목록을 선정했다"며, "빵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아보이지만, 다양한 문화의 형태에 맞게 여전히 진화 중 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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