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열전 106 / 아멜리아 샤르도네(Amelia Chardonnay), 칠레 북부 떼루아가 완성한 우아한 미네랄 샤르도네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5-04-14 20:46:52
밝고 맑은 연노란 색을 띠는 아멜리아 샤르도네는 흰 꽃, 배, 자몽, 부싯돌의 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고 입안에서는 신선하고 활기찬 산미와 함께 짭짤한 미네랄 마무리가 인상적이다.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과 함께 긴 피니시가 이어지며, 단순한 상쾌함을 넘어선 고급스러운 균형감을 전한다. 이는 부르고뉴 고급 샤르도네를 떠올리게 할 만큼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준다. 생선구이, 조개찜, 참깨를 입힌 참치 스테이크와 같은 해산물 요리는 물론 초밥, 브리나 까망베르와 같은 크림 치즈, 그리고 크림 소스를 곁들인 파스타와도 페어링이 좋다. 미네랄리티가 강조된 산뜻한 스타일이 음식의 맛을 돋보이게 하며 함께 곁들이기 좋은 고급 와인이다.
콘차이토로는 1883년에 설립된 칠레를 대표하는 와인 그룹이다. 1994년 칠레 와이너리 최초로 뉴욕 증시에 상장된 이래로 세계적으로 자사 와인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새로운 시도를 해오고 있다. 영국의 와인 저널인 드링크 인터내셔널이 선정한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와이너리 1위에 연속 2회 선정된 바 있다. 와인메이커 마르셀로 파파(Marcelo Papa)의 리더십 아래, ‘떼루아의 정체성을 담은 와인’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 중심의 한정 생산 와인을 만들며 칠레 고급 와인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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