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사)한국광어양식연합회 최종길 회장

조용수

philos56@naver.com | 2017-09-07 20:20:41

양식 광어의 이력서 ‘검사필증’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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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양식 광어의 이력서 ‘검사필증’을 아시나요?

(사)한국광어양식연합회 최종길 회장


지난 2013년 8월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능 오염수 해양유출이 발표되면서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불신 증가로 수산물 소비 부진과 아울러 엔화 약세 등으로 대일 수출이 줄어들면서 양식광어는 출하량이 줄어들고 장기간 가격하락으로 이어져 왔다.

[Cook&Chef 조용수 기자] (사)한국광어양식연합회는 그 동안 양식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차례의 토론회를 걸쳤다. 제주도에서도 양식어업인 297명과 양식광어 판매요식업 109개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식품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결과를 토대로 ‘제주양식광어 식품안전성 확보 대책’을 시행하게 되었다.

언론매체들도 전국 조리사들에게 양식 광어의 안전성과 원활한 판매유통을 위한 방안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양식 광어를 소비자들의 식탁에 올리기 위해 힘쓰고 있는 (사)한국광어양식연합회의 최종길 회장과의 대담을 통해 신선하고 맛있는 양식광어의 미래를 (사)한국조리사회중앙회 회원들에게 홍보하고 조리사들이 양질의 양식광어를 소비자에게 안심하고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최종길 회장이 전하는 양식광어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고래회충은 주로 물고기의 내장기관에 서식하게 되며, 감염경로는 자연생태계에서 먹이사슬에 의해서 상위 포식자에게 포식됨으로서 감염이 됩니다. 그런데 양식고기(광어·우럭·참돔 등)는 배합사료(EP) 또는 냉동어류를 성형하여 만든 사료(MP)를 급여하기 때문에 자연산과 달리 고래회충이 감염될 수 있는 경로가 차단되어 있습니다. 또한 양식고기에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투여하므로 고래회충이 감염될 수 없으며, 검출되었다는 사례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참고로 양식고기는 수출용과 내수용 모두 안전성 검사 후 검사증명서와 함께 출하되기 때문에 100% 안전한 웰빙식품입니다.”

 

(사)한국광어양식연합회 최종길 회장은 인터뷰에 앞서 고래회충에 대한 설명과 양식 광어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첫 화두로 제시했다. 지난 3월 한 언론의 ‘울산 앞바다에서 잡힌 망상어에서 고래회충이 다량으로 발견, 회를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는 필로메트라를 고래회충의 일종으로 착각, 고래회충이 창궐하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내용으로 보도한 오보기사로 인해 많은 수산업에 종사하는 업체가 큰 타격을 입었다. 전국의 횟집(일식집)은 그 이후 “매출이 급감하는 등 엄청난 물질적·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선량한 시민들에게 별다른 이익이 되지 못한 채 오히려 많은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이번 오보사건은 지금도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되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은 바로 수산물을 양식하는 양식업주들이다. 판매업자는 업종을 대체해서 판매를 지속하면 되지만 양식업자들은 한순간에 정성껏 키우고 있는 양식 수산물들의 판로가 막혀 사업을 접어야 하는 극한의 상황까지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양식 광어의 65%를 키우고 있는 제주의 상황도 현재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양식광어 수출량은 3184t·3966만 달러로 2010년과 비교해 물량은 21.4%, 금액은 29.3%가 감소했다. 특히 그동안 광어양식산업은 물량 위주의 생산방식으로 운영돼 어류질병발생 시 치료효과가 좋다는 이유로 주사 사용 등 약품 오남용 논란이 일면서 양식광어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나빠지고, 이는 곧 내수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양식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소비자를 우선하는 ‘식품 안전성 확보’ 양식수산물 검사기능의 ‘공공성 강화’ 자율 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신고제 시행’ 등 3대 기본원칙을 정해 지난 4월 23일 발표했다. 세부적인 시행계획을 살펴보면 2006년부터 전국 첫 ‘양식수산물 안전성 검사 및 방역검사’ 조례를 제정, 안전성 검사업무를 양식수협에 위탁 시행해 오던 것을 검사에 대한 공신력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검사 업무를 도 해양수산연구원으로 이관, 검사의 공신력을 높여 나간다는 내용이다. 또한 육상양식장 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약품 불법 사용 등 양식장 내부 위법행위에 대해 신고토록 했으며, 이 밖에도 친환경 인증제도 확대와 참여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제주양식광어 홍보를 위한 판매전략 강화, 대규모 광어 축제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양식광어를 수년간 홍보하고 기술과 품질 향상에도 힘써 이제 양식광어 육질이 자연산보다 좋아져서 한국의 양식광어 육질이 세계 제일의 명품광어라는 명성을 얻었는데, 이제 일본 원전 사고로 방사선 유출 때와 같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거기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최종길 회장은 명예회복을 위해 수억을 들여 홍보와 노력하고 있는 과정에도 이런 문제가 발생해 진퇴양난이라며 현재 어려운 심정을 피력했다.


“저희는 어떠한 일이 발생해도 원인 규명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음식점에서 광어를 먹은 손님이 설사를 하면 조리사들이나 음식점 주인은 보상으로만 문제를 해결을 하고 문제의 광어를 치워버리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조사를 나가보면 증거가 보존되어 있지 않고, 업장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그저 수습하려고 하는데 만 급급해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가 문제의 형태를 파악해 보면 몇가지 부류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첫째. 고기에서 흔히 야기되는 쿠두야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둘째. 항생제 부영제도 문제입니다.
셋째.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설사도 문제입니다.
넷째. 요식업소나 유통업체의 위생문제입니다.  

대체적으로 이러한 문제점들로 제기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면 광어가 모든 것을 뒤집어쓰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이런 문제를 국가기관에서 밝혀 주었으면 하는 저희 양식업자의 마음입니다. 지난 4월 코엑스 수산물전시회에서도 (사)한국조리사중앙회관계자분을 만났을 때도 전했습니다. 저희가 양식한 광어가 유통을 통해 제일 먼저 만나는 분들이 조리사분들입니다. 또한 생선의 선도와 품질의 보증을 제일 확실하게 해주실 분도 조리사분들입니다. 저희는 (사)한국조리사중앙회 회의 때에 한번 참석하여 조리사분들께 양식 광어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셨으면 한다고 저희의 뜻을 알려들었습니다. 오창진 행정실장도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제일 많이 즐기는 여름 휴가철 식품위생안전을 위해 광어를 조리하는 조리사 분들과 양식업자 그리고 해당 관련부처의 담당자들이 함께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있다며 조만간 자리를 만들어 보겠다는 긍정의 답을 전해주셨습니다.” 

작년 7월 롯데호텔 일식당에서 광어 먹은 손님들 반 이상이 설사를 하고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원인이 불분명한데 식당 측에서는 관리차원에서 쉬쉬하고 조용하게 수습만 하려고 병원비와 보상금 2000만원을 드렸던 그러한 미봉은 사건의 해결책이 아니라고 한다. 좋은 예로 10여 년 전에 제주도 한 양식장에서 폐사어 중에 깨끗한 것을 골라 피를 빼고 냉장으로 보관했다가 서울에 납품했는데 회를 뜨는 과정에 발각이 되서 난리가 난 일이 있었다. 언론에서도 보도되는 큰 사건이었는데 수협에서 정부에 지원을 받아 폐사어 100% 전량을 분말로 만들어 사료로 사용하게 했다고 한다. 이렇듯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을 규명하고 즉각적인 처리는 좋은 방안이라 생각한다며 원인이 밝혀져서 양식장에서의 문제라면 모든 것을 배상할 각오가 되어있다고 한다.

“저희 (사)한국양식광어연합회에서 양식하는 광어는 수산업협동조합에 위탁해서 양식장에서 상품으로 나가는 광어들을 검사를 통해 합격한 광어에게는 검사필증을 붙여줍니다. 광어의 생산지와 생산자가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는 일종의 양식광어의 이력서인 것입니다. 이 검사필증을 소비자나 조리사분들이 유통업자에게 확인만 한다면 한눈에 양식광어의 출하일까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양식장에서 이것을 어기고 그냥 출하를 하면 벌금 5백만 원을 받습니다. 현재 제주 양식광어는 수협과 함께 이렇게 엄격한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조리사분들도 광어가 들어오거나 사입을 하실 때 검사증도 같이 확인하거나 받아본다면 어디서 누가 키운 것인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혹시 생산에 문제가 생겨도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10여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제도가 아직 홍보부족으로 많은 조리사분들과 소비자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인터뷰 기회나 혹은 조리사분들과의 만남이 시간이 주어진다면 검사필증에 대한 설명해 드릴 예정입니다.”

(사)한국양식광어연합회는 전국 단위라 해양수산부와 수협의 중간역할을 한다. 전국의 광어 양식장은 제주가 60%, 완도가 35% 나머지 5%의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규모의 차이가 많으므로 어디서 온 광어인지도 파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양식 생선의 잘못을 무조건 광어가 뒤집어쓰고 현실에서 검사필증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부분이다. 얼마 전 일식조리사들 모임인 ‘우정회’에서 모인 조리사들이 제주 광어를 가지고 불만을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최종길 회장의 적극적인 설명으로 오해가 풀어진 적도 있다고 한다. 양식광어 검사필증의 홍보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 광어양식업자나 소비자 및 조리사들이나 피해가 오더라도 진상규명을 위해 서로가 몇 개월간이라도 서로 힘을 합쳐 원인을 규명하려 노력한다면 해결의 결과가 쉽게 나올 것 같다며 가까운 시기를 기대하고 있다.  

양식업자들은 양질의 양식광어를 생산하고, 조리사들은 검사필한 양식광어를 구입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광어를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전하는 최종길 회장의 눈가에 28년 광어 양식을 위해 힘써온 노력을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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