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K-푸드 수출 160억불…유통 개혁·AI 접목으로 식품산업 체질 바꾼다”

이경엽 기자

cooknchefnews@hnf.or.kr | 2026-03-11 23:59:20

국회 농해수위 업무보고서 먹거리 지원 확대·농축산물 유통 개혁·K-미식 벨트 확대 제시 사진 = 국회 영상회의록 시스템

[Cook&Chef = 이경엽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2026년 주요 업무계획을 설명하며, 식품산업과 외식업계가 주목할 핵심 과제로 K-푸드 플러스 수출 160억달러 달성, 농축산물 유통 구조 개혁, 농업·농촌 가치사슬 전반의 AI 도입을 제시했다. 송 장관은 이날 “농업을 국민 먹거리를 지키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먼저 국민 먹거리 지원 확대를 언급했다. 식량 자급 목표를 높이고 쌀의 적정 생산과 밀·콩 자급률 제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대학생·직장인 대상 ‘든든한 한 끼’ 지원 확대, 초등학생 과일 간식 지원, 임산부 친환경 꾸러미 지원 재개 등을 통해 먹거리 정책의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농정 지원을 넘어, 향후 급식·식재료·공공 먹거리 시장과도 맞닿는 대목으로 읽힌다. 

외식업계와 식품유통 업계가 더 민감하게 볼 부분은 유통 구조 개편이다. 송 장관은 “온라인 거래 내실화를 토대로 농산물 유통 구조를 재구조화하고 도매시장의 실질적 경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농축산물 알뜰 소비정보 플랫폼 출시도 함께 예고했다. 생산과 소비 사이의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가격·유통 흐름을 보다 투명하게 만들겠다는 방향으로, 식재료 수급과 가격 변동에 민감한 외식업 현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여기에 AI 기반 혁신을 결합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송 장관은 “농업농촌 가치 사슬 전반에 AI를 도입하겠다”며, 최첨단 스마트팜부터 중소농 노지까지 AI 기반 스마트농업을 확산하고, 이를 위한 기술 개발과 생태계 조성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생산 단계의 효율화가 식품 원료의 안정적 공급, 품질 관리, 유통 정교화로 이어질 경우 식품산업 전반의 체질 변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해외 시장 확대 구상도 비교적 분명했다. 송 장관은 민관 합동 K-푸드 수출 기획단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 품목을 육성하고, 수출 기업 대상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해 K-푸드 플러스 수출 160억불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식의 해외 확산을 위해 K-미식 벨트, 수라학교 등 관련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식품 수출과 한식 문화 확산을 별개가 아닌 하나의 산업 전략으로 묶어 추진하겠다는 점에서, 외식·식문화 콘텐츠를 다루는 업계 역시 관심을 가질 만한 대목이다. 

농식품부의 올해 방향은 단순한 생산 지원에 머무르지 않는다. 먹거리 지원 확대, 유통 구조 혁신, AI 접목, K-푸드 수출 확대, 한식 프로그램 확장을 하나의 축으로 묶어 식품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메시지에 가깝다. 식재료 가격과 수급, 유통 효율, 한식의 해외 진출이 곧 외식업의 현실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업무보고는 농정 이슈를 넘어 식품산업과 외식업계가 함께 읽어야 할 신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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