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과일 곤약젤리, 美 체인 ‘타겟(Target)’ 입점… 글로벌 간식 시장 공략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4-23 19:28:33
미국 유통체인에 입점하는 과일 곤약젤리. 사진 = 전라남도
[Cook&Chef = 허세인 기자] 전남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이 미국 대형 유통망에 진입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강 간식으로 주목받는 곤약젤리가 미국 전역 매장에 입점하면서 K-푸드 수출 저변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나주 소재 좋은영농조합법인이 생산한 과일 곤약젤리가 미국 대표 유통체인인 타겟(Target)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제품은 오는 8월 1일부터 미국 전역 2천여 개 매장에서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곤약젤리는 사과·포도·복숭아·딸기 4가지 과일을 활용한 제품으로, 초도 물량은 약 35만 달러 규모다. 쫀득하고 탱글한 식감에 다양한 과일 풍미를 더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곤약젤리는 곤약을 원료로 한 저칼로리 식품이라는 점에서 건강과 체중 관리를 중시하는 글로벌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웰니스 간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능성과 건강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최근 식품 시장 흐름에도 부합하는 제품이다.
이번 성과는 전남도의 해외 마케팅 지원이 발판이 됐다. 해당 제품은 전남도의 지원으로 참가한 2024 뉴욕 팬시 푸드쇼에서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이를 계기로 미국 로컬 유통망 진입까지 이어졌다.
2006년 설립된 좋은영농조합법인은 착즙 음료와 컵 음료, 스틱형 젤리 등을 생산하는 농식품 가공 기업이다. HACCP, FDA 공장 인증 등 다양한 식품 안전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헬로아이’ 시리즈 배·도라지 음료를 미국과 중국 등으로 수출하며 해외 시장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업체 측은 이번 입점을 계기로 수출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기선 좋은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타겟 입점은 곤약젤리가 미국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에 진출한 첫 사례”라며 “100억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전남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과 기능성 음료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라남도 역시 이번 사례를 전남 농수산식품 세계화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남 농수산식품이 한인 시장을 넘어 글로벌 주류 유통망에 진입한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 박람회와 바이어 매칭 지원을 통해 수출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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