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쌀 문화 페스타 종료, 농업유산의 현대적 가치 재조명

오요리 기자

cnc02@hnf.or.kr | 2025-12-31 18:49:51

쌀의 문화·예술적 가치 확장 시도, 청년층 참여로 세대 연결 및 농업 관광의 새 방향 제시 사진 = 전라남도

[Cook&Chef = 오요리 기자]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이 주최한 ‘동아시아 쌀 문화 페스타’가 12월 14일 종료됐다. 해당 행사는 6월 27일부터 약 6개월간 동아시아 공통 농경문화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쌀을 식량 자원을 넘어 생활문화와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 해석한 점이 핵심이다.

핵심 프로그램인 ‘東아시아의 米, 쌀 문화 특별전’은 한국·중국·일본·베트남의 쌀농사와 공동체 문화를 다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소장품을 포함한 유물 29점과 농기구, 제의 유물을 전시했다. 이를 통해 공동체 협력과 노동의 가치라는 농경문화의 본질을 제시했다.

청년층과의 접점 확대를 목표로 전국 청년 쌀 요리 경연대회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창의적인 쌀 요리를 통해 전통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가능성을 모색했다.

쌀 기반 음식 만들기 체험과 전통놀이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 대상을 넓혔다. 총 5회에 걸쳐 진행된 강좌에서는 쌀 산업의 현황과 미래 전망을 다루며 전문성을 더했다.

김옥경 전라남도농업박물관장은 “쌀을 매개로 동아시아 농경문화의 다각적 측면을 조명하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박물관 측은 향후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강화해 농업유산과 생활문화를 연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농업 관광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 사례로 분석된다.

Cook&Chef / 오요리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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