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빈집 고쳐 식당 차리자... 반년간 6만명 몰린 외식명소 등극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 2025-10-16 13:01:32

 '산토끼밥상' 경남 창녕 안리마을 핫플로 자리잡아 


사진=창녕군 홈페이지

[Cook&Chef = 김세온 기자] 경남 창녕군의 농촌 빈집을 활용한 외식 공간 ‘산토끼밥상’이 창녕군의 대표적인 외식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추석 연휴에 귀성객과 관광객 등 많은 나들이객들로 북적이고 개업 6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6만명을 돌파했다. 

15일 창녕군에 따르면, 지난 추석 연휴 ‘산토끼밥상’에 6,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사진=창녕군

창녕군 이방면 안리내동마을에 위치한 '산토끼밥상'은 농촌지역 경제살리기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청년 외식창업공간이다. 농촌 빈집을 고쳐 이방우동(어묵튀김우동), 안리식당(치킨카츠덮밥), 하씨라이스(하이라이스), 내동반점(마늘짜장면) 등 4곳의 매장으로 오픈했다. 

사진=창녕군 홈페이지

구옥(한옥) 3채와 신옥 1채를 활용해 마당 중심의 광장형 식당으로 조성했으며, 정겨운 시골 분위기에서 야외 식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창녕군에 따르면 '산토끼밥'상이 있는 안리내동마을에는 31가구가 모여 살고 있으며, 마을주민이 거주 중으로 주민 외 차량 출입이 금지된다. 도보 3분 거리의 인근 임시공용주차장에 주차 후 이동할 수 있다.

'산토끼밥상'은 지난 4월 개업 이후 큰 호응을 얻었으나, 한여름 무더위가 이어질 때는 구옥 특성상 냉방시설이 제한돼 방문객이 일시 감소했다. 그러다 9월 들어 날씨가 선선해지자 다시 방문객이 증가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6,000여 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창녕군은 ‘산토끼밥상’을 창녕의 맛과 문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활성화하고자 2027년까지 이곳 조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관내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손수건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Cook&Chef /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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