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피카딜리에 뜬 신라면… 글로벌 랜드마크 마케팅 가속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5-12-26 23:59:23

농심, 영국 피카딜리 서커스서 초대형 광고·현장 프로모션 전개
내년 신라면 40주년 맞아 세계 주요 명소 캠페인 확대

파카딜리 서커스 광장에 게시된 신라면 옥외광고. 사진 = 농심

[Cook&Chef = 허세인 기자] 농심 신라면이 영국 런던의 심장부인 피카딜리 서커스에 등장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농심(사장 이병학)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런던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피카딜리 서커스 광장에서 초대형 신라면 옥외광고와 현장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 네덜란드에 유럽법인을 설립한 농심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피카딜리 서커스는 뉴욕 타임스퀘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옥외광고 명소로 꼽히며, 연간 약 6천만 명의 유동인구가 오가는 런던 소비문화의 중심지다. 특히 광장의 상징인 초대형 디지털 광고판 ‘피카딜리 라이트(Piccadilly Lights)’는 글로벌 톱 브랜드들이 광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농심은 해당 광고판을 통해 신라면 글로벌 엠버서더인 그룹 에스파(aespa)가 출연한 뮤직비디오 광고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신라면 광고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신라면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K-콘텐츠와 결합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체험형 신라면 카트. 사진 = 농심

현장 체험형 마케팅도 병행한다. 농심은 ‘신라면 카트’를 운영하며 SNS 팔로우 이벤트를 진행하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가 디자인된 신라면컵을 증정한다. 또한 피카딜리 서커스를 배경으로 신라면과 함께 촬영하는 폴라로이드 이벤트를 마련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농심은 이번 영국 캠페인을 계기로 글로벌 랜드마크를 무대로 한 신라면 마케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10월 미국 타임스퀘어 캠페인에 이어, 내년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세계 주요 국가의 상징적인 명소에서 신라면을 알리는 대형 이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신라면이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K라면의 위상과 가치를 알리는 활동”이라며 “신라면 4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Spicy Happiness In Noodles’라는 글로벌 슬로건 아래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법인 ‘Nongshim Europe B.V.’를 설립하고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30년까지 유럽 매출 3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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