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K-라면 레시피로 구미 간다”… 외국인 대상 글로벌 챌린지 개최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4-17 23:07:24
SNS 예선부터 축제 본선까지 연계, 외국인 참여형 콘텐츠 본격화
라면축제에서 라면을 즐기는 외국인 방문객. 사진 = 구미시
[Cook&Chef = 허세인 기자] 라면 한 그릇이 도시의 미래를 바꾼다. ‘대한민국 라면의 본고장’ 구미시가 K-라면을 앞세워 글로벌 미식 관광도시로의 도약에 나선다.
구미시(시장 김장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 지자체 협력, K-컬처 확산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8,300만 원을 포함한 총 1억 6,6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시는 외국인 참여형 프로젝트인 ‘2026 구미 글로벌 라면 챌린지’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관람형 이벤트를 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참여형 콘텐츠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주요 라면 수출국을 대상으로 SNS에서 ‘나만의 K-라면 레시피’ 영상 공모전이 진행된다.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2026 구미라면축제’ 기간에 맞춰 구미에 초청돼 본선 무대에 오른다.
본선에서는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 라이브 요리 대결이 펼쳐지며, 참가자들은 각국의 감각을 담은 라면 레시피로 경쟁을 벌인다. 이 과정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산하며 자연스럽게 구미를 알리는 글로벌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된다.
구미시는 이번 프로젝트의 경쟁력으로 ‘라면 생산 본고장’이라는 상징성을 내세운다. 국내 최대 라면 생산 거점인 농심 구미공장과 연계해 갓 튀긴 라면을 체험할 수 있는 산업 관광 코스를 구축하고, 금오산과 금리단길 등 지역 명소를 결합한 ‘K-컬처 팸투어’를 운영하며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을 도모할 계획이다. 기존의 산업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MZ세대 감성에 맞는 ‘힙한 미식 관광 도시’로 도시 브랜드를 재정립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지난해 ‘구미라면축제’에 약 35만 명(외국인 약 1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방문을 상설화하고, 지역 상권과 관광 산업에 지속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게 목표다. 이번 챌린지 참가자들이 제작한 영상 콘텐츠는 각국 소비자 시각이 반영된 ‘현지 맞춤형 홍보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어, 장기적인 글로벌 마케팅 효과도 기대된다.
구미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구미의 산업 자원을 독창적인 관광 콘텐츠로 승화한 결과”라며 “글로벌 라면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구미를 전 세계인이 공감하는 K-푸드 미식투어의 필수 코스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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