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최형진 리포터] KBS 6시 내고향 푸드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중식 스타 셰프, 최형진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게 힘이 되고자, 특별한 선물을 갖고 경북 울산 달천동으로 출동했다. 오늘의 사연 신청자는 김우진(53) 씨. 어머니 황보영주(92) 씨와 막내 이모 황보재순(73) 씨를 위해 '셰프의 선물'을 신청했다.

 

3남 4녀의 장녀로 태어나 평생을 가족들과 남매들을 위해 애쓰셨다는 어머니 황보영주 씨. 형제들을 챙기고 6남매를 키우면서 늘 북적북적하게 지내 오셨지만, 자식들을 출가시키고 남편을 23년 전 떠나보낸 뒤로 일상은 늘 적적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사과와 배 농사를 지어 여섯 남매를 모두 바르게 키우신 어머니가 세상에서 제일 존경스럽다는 막내딸 우진 씨. 농사 일이 힘에 부쳐 과수원을 정리하신 후로도 어머니의 손은 쉰 적이 없었다. 생활력이 강하신 어머니는 자식들에게도 그러셨던 것처럼, 손주들을 위해 직접 옷을 지어 입히셨다.

이제는 눈도 침침해지고, 바느질도 어려워져 할일 없이 하루를 보내신다는 어머니. 우진 씨는 단조로운 어머니 일상을 즐거움으로 채워드리고 싶지만, 일 때문에 어머니를 자주 챙기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항상 그리움과 함께 가슴에 새겨져 있었다.

우진 씨를 대신해 어머니를 챙기는 사람은 바로 어머니와 차로 40분 거리에 떨어져 사시는 막내이모 황보재순 씨다. 이모부와 함께 시간을 내 어머니 집을 찾고, 함께 나들이를 가고, 집에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이모는 늘 어머니를 각별히 챙기고 계신다.

막내이모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어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사연을 쓰게 되었다는 우진 씨. 바빠서 직접 찾아뵙진 못하지만, 셰프의 도움을 받아 두 분이 좋아하시는 음식을 한상 가득 선물로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사연을 전했다.

잠실 송리단길에 위치한 진지아(軫的家)의 오너셰프 최형진은 한국식 중식과 최근 주목받는 본토 중식의 스타일을 융합해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중식 트렌드를 구축해 나가며 국내 중식의 발전과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싱가포르 세계 중화요리대회에서 금메달을 석권하며 실력을 인정받으며 6시내고향 '셰프의선물'을 통해 코로나19로 판로를 잃은 농·어민들에게 힘이 되고자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개발하는 등 국내 소비촉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아스파라거스 통해삼
* 재료
건해삼, 아스파라거스, 새우살, 대파, 다진마늘, 간장, xo소스, 굴소스, 참기름
* 만드는 법
1. 건해삼을 3차례에 걸쳐 끓는물에 삶아 먹기좋은 식감이 될 때까지 불린다.
2. 아스파라거스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볶아 접시에 담는다.
3. 알새우는 곱게 다져서 잘 불려진 해삼 안에 넣고 찜통에 10분간 쪄서
아스파라거스 위에 얹는다.
4. 팬에 기름을 두르고 대파와 다진마늘을 넣고 볶아주고, 육수와 xo소스, 간장, 굴소스로
간을 맞춰 전분물로 농도를 잡아 소스를 만들어 통해삼 위에 부어 완성한다.

전복 등갈비찜
* 재료
전복, 등갈비, 팔각, 계피, 건고추, 화자오, 표고버섯, 홍고추, 생강, 대파, 간장, 설탕
* 만드는 법
1. 등갈비는 끓는 물에 한번 끓여 불순물을 제거하고 전복은 솔로 깨끗하게 씻어준다.
2. 간장, 설탕, 팔각, 화자오, 계피, 대파, 생강 등을 넣고 간장조림 소스를 만들어
1의 손질된 등갈비와 전복을 넣고 2시간 동안 졸여 완성한다.
3. 전복과 버섯류는 식감을 위해 등갈비를 먼저 한시간 정도 조린 후에 넣어주면 좋다.

전복밥
* 재료
전복, 불린쌀, 버섯류, 간장, 참기름, 다진마늘
* 만드는 법
1. 쌀은 30분정도 물에 불려놓는다.
2. 전복은 솔로 깨끗이 씻어주고 전복입은 제거하여 내장과 살을 따로 분리한다.
(전복살은 수저를 이용하면 껍질에서 쉽게 분리해 낼 수 있다)
3.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마늘을 넣고 볶다가 전복 내장과 불린 쌀을 다함께 볶아준다.
4. 밥물을 잡아주고 그 위에 전복과 표고 목이 팽이 느타리 등 버섯류 등을 올리고 밥을 지어
완성한다.

수갈비
* 재료
등갈비, 고구마, 튀김반죽, 케찹, 설탕, 식초, 레몬즙
* 만드는 법
1. 부드럽게 삶은 등갈비에 튀김반죽을 묻혀 180도의 기름에 튀겨 놓는다.
2. 고구마도 껍질을 벗겨 한입 크기로 썰어 노릇노릇 해질때까지 튀겨준다.
3. 케찹, 설탕, 식초, 레몬 등을 가지고 새콤 달콤한 탕수 소스를 만들어 잘 튀겨진 등갈비와
고구마를 함께 버무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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