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세종사랑맛집’ 44곳 선정… 미식여행 도시로 도약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5-11-12 16:59:55
세종오식·세종의식탁 등 미식탐험 프로그램으로 관광 연계
블루리본 스티커 시안. 사진 = 세종시
[Cook&Chef = 허세인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12일 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지역의 고유한 음식문화를 발굴하고, 세종을 미식 여행지로 육성하기 위한 ‘2025 세종사랑맛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국내 대표 맛집 평가기관인 블루리본 서베이와 협력해 진행됐다. 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음식점 자체 신청 ▲시민 추천 ▲읍면동 추천 ▲블루리본 등록업체 등 다양한 경로로 후보를 공개 모집했다.
이후 전문가가 맛·시설·서비스·지역 고유성 등을 기준으로 서면 평가와 현장평가를 진행해 최종 44곳을 확정했다. 한식, 양식, 카페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됐으며, 특히 선정된 음식점의 70% 이상이 시민과 읍면동 추천을 통해 발굴돼 신뢰도를 높였다.
시는 시민들이 선정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세종시문화관광재단 공식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장평가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선정된 맛집들은 미식 책자, 지도, 재단 누리집 등을 통해 홍보되며, 조치원 골목투어와 연계한 여행상품, 미식 세미나 및 요리 체험 프로그램 등 관광 자원화 사업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블루리본 서베이는 2005년부터 20여 년간 축적된 평가를 바탕으로 국내 미식 지도를 제시해 온 국내 최초의 맛집 평가기관이다. 블루리본 서베이와 함께한 세종사랑맛집 선정은 11월 한 달간 운영되는 ‘세종미식탐험’ 프로그램 세 가지 중 하나로 진행됐다.
‘세종오식’ 프로그램 홍보물. 사진 =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하루에 다섯 끼를 먹었다는 조선 왕들의 생활을 체험하는 미식 여행 ‘세종오식’은 세종의 양조장, 전통시장, 다도, 로컬맛집, 골목 투어를 결합해 이틀간 색다른 재미를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총 4회차로 오는 11월 14일부터 30일까지 주말(금·토·일) 체험으로 계획돼 있으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소도시트래블)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지난 10월부터 운영된 ‘세종의식탁’은 관련 지식이 없어도 참가할 수 있는 체험형 미식 세미나로 지역 업체와 협업해 전통주 칵테일 제조 체험, 떡갈비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했다.
오는 11월 22일에는 세종 로컬푸드 싱싱장터 옆에 있는 ‘싱싱문화관’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체험 신청을 받는다. 박소현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지도에 따라 싱싱장터에서 재료를 구매하고 피자와 샐러드를 만드는 체험이 진행된다. 체험 신청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sjcf_official)을 통해 할 수 있다.
세종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세종미식탐험 프로그램으로 세종의 진짜 맛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정래화 세종시 관광진흥과장은 “세종사랑맛집은 단순한 맛집 인증을 넘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지역 대표 브랜드”라며 “세종의 미식 매력이 국내외 관광객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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