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맛집 지도와 차별… 부산 미식을 한 권에 담은 「2026 부산의 맛」 발간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4-08 21:01:16
다국어·QR 서비스로 글로벌 미식 안내서로 진화
부산의 향토음식을 일러스트로 소개한 가이드북의 일부. 사진 = 부산광역시
[Cook&Chef = 허세인 기자] 부산의 음식과 이야기를 한 권에 담은 미식 안내서가 새롭게 공개됐다. 음식의 배경과 지역 생태계까지 아우른 콘텐츠로, 부산 미식의 깊이를 확장하는 포문을 열었다.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는 지역 대표 음식점과 음식문화를 종합적으로 담은 「2026 부산의 맛」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은 부산 전역 146개 음식점을 한·영·중·일 4개 국어로 소개하며, 지역별 음식 특성과 이야기를 함께 담아 국내외 관광객의 이해를 돕는다.
「부산의 맛」은 매년 자체 기준과 절차를 통해 선정된 음식점을 중심으로 제작되는 부산의 대표 음식문화 안내서다. 18개국, 25개 도시로 구성된 세계음식도시연합 델리스네트워크 연차총회에서 스위스 로잔이 부산의 맛 구성 방식을 참고해 미식가이드북을 제작할 정도로 정책 사례로서의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특히 음식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셰프 인터뷰와 함께 지역 식재료 생산업체인 도시농사꾼의 사례가 포함돼 음식 한 그릇에 포함된 배경과 가치까지 전달한다.
부산 대표 먹자골목을 수록한 부록. 사진 = 부산광역시
또한 먹자골목과 향토음식 정보를 수록해 지역 음식문화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동래파전, 돼지국밥, 밀면 등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음식 13종과 함께 명지행복마을 먹거리타운, 자갈치 양곱창 거리 등 주요 미식 공간도 소개돼 여행 동선 설계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가이드북에는 ‘음식점 디지털 외국어 메뉴판 지원사업’에 참여한 50개 음식점의 QR코드가 수록돼,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7개 언어로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가이드북은 부산관광포털 누리집(visitbusan.net)을 통해 온라인 열람이 가능하며, 부산의 맛 선정 음식점과 관광안내소, 영사관, 부산관광공사 등 주요 거점에 비치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업소 정보를 담은 휴대용 포토카드를 제작해 관광객들이 재밌게 부산의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의 맛 가이드북은 부산의 음식문화를 체계적으로 담은 대표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지역 식재료와 음식 콘텐츠를 연계해 부산의 미식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객에게 더욱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무엇을 먹는지보다 왜 이 음식을 먹는지가 더 중요한 시대. 부산의 맛 가이드북 출간은 미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