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수출지원 협의체’ 첫 발… 민·관 원팀으로 K-할랄 글로벌 영토 확장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1-17 17:08:09

농식품부, 15일 제1차 협의체 개최… 인증부터 물류·마케팅까지 전방위 지원 CJ·농심·삼양 등 주요 기업 참여, 중동 등 유망시장 공략 가속화

이미지 생성: ChatGPT (OpenAI) 제공 / Cook&Chef 제작

[Cook&Chef = 조서율·허세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급성장하는 글로벌 할랄 식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민·관 협력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에이티(aT)센터에서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 주재로 제1차 「할랄식품 수출지원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식품연구원 등 수출 지원기관과 할랄 인증기관, 그리고 CJ제일제당, 농심, 삼양식품, 대상, 매일유업, 한국인삼공사 등 주요 수출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글로벌 K-푸드 수출 확대 전략’의 후속 조치다.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할랄 시장, 특히 중동 등 유망 시장 진출을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수출 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이날 회의에서 할랄 협의체 운영 방향을 공유하며 ▲할랄 인증 비용 부담 완화 ▲해외 물류 인프라 확충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등 수출 전 단계에 걸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측면 지원에 나선다. 식약처는 ‘글로벌 식품안전규제 정보시스템(CES Food DB)’을 고도화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중동 국가의 식품 규제 정보를 확대 제공함으로써 수출 기업들이 겪는 비관세 장벽을 낮출 방침이다.

유관기관들도 2026년 할랄 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할랄 인증에 필수적인 성분 분석부터 원료 선정, 최종 인증 취득까지의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이미지 생성: ChatGPT (OpenAI) 제공 / Cook&Chef 제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차세대(NEXT) K-푸드 프로젝트’를 통해 전략 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할랄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확대와 함께 ‘K-할랄식품 페어’ 및 온라인 전용관을 신설해 판로를 넓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두바이 한류박람회 참가 지원과 카타르 시장 진출을 위한 대형 오프라인 판촉전 및 쇼케이스를 기획 중이다. 아울러 국가식품클러스터진흥원은 해외수출지원센터를 활용해 해외 인증 컨설팅과 수출국 맞춤형 제품 개발(R&D), 시제품 생산 등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기업들은 각 사의 할랄 인증 현황과 수출 확대 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현장에서 체감하는 인증 절차의 까다로움과 정보 부족 등 애로사항을 건의하며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지난해 이슬람협력기구(OIC) 57개국으로의 할랄식품 수출액은 11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7.8% 증가하며 전체 농식품 수출의 11.4%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정책관은 “향후 5년간 연평균 6.2%의 고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할랄 식품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이번 협의체를 중심으로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Cook&Chef / 허세인·조서율 기자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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