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2] 기술이 아니라 ‘선택’이었다… 최강록이 결승에 오른 이유

송채연 기자

cnc02@hnf.or.kr | 2026-01-13 16:06:06

불 앞에 다시 선 요리사들… ‘흑백요리사2’ 결승이 더 주목받는 이유
기술을 넘어 선택으로… 결승으로 갈수록 달라진 요리의 기준
한 접시에 담긴 시간과 태도, ‘이름보다 남는 것’을 묻다
사진 =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Cook&Chef = 송채연 기자]  불은 여전히 뜨겁지만, 결승에 오른 요리사들의 표정은 이전과 다르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가 13일 공개되는 파이널 에피소드를 끝으로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결승전은 승패를 가르는 마지막 대결이자, 각자가 쌓아온 요리 인생을 증명하는 무대다.

‘흑백요리사2’는 오직 맛으로 계급을 넘어서려는 도전자들과, 이를 지켜내려는 정상급 셰프들의 대결 구도로 출발했다. 회차가 쌓일수록 경쟁은 단순한 기술 싸움에서 태도와 선택의 문제로 확장됐다. 시청자 역시 이제는 “잘 만든 요리인가”보다 “왜 이 사람이 이 요리를 선택했는가”를 묻고 있다.

앞선 에피소드에서는 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 열렸다.
임성근, 술 빚는 윤주모, 후덕죽, 선재스님, 최강록, 정호영, 그리고 요리 괴물까지,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7인이 끝까지 살아남으며 파이널 구도가 완성됐다.

결정적인 분기점은 세미 파이널에서 나왔다.
수백 가지 재료가 주어진 첫 번째 미션에서 최강록은 한 번의 선택으로 모든 승부를 걸었다. 단일 메뉴에 시간을 몰아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전략은 최고 평가로 이어졌고, 그는 가장 먼저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후 이어진 두 번째 미션은 성격이 완전히 달랐다. 단일 재료인 당근을 두고 제한 시간 안에 요리를 이어가야 하는 방식은 기술보다 판단력과 집중력을 요구했다. 끝까지 버틴 것은 후덕죽과 요리 괴물이었다. 안정적인 완성도와 파격적인 해석이 맞부딪히는 장면에서 심사위원들 역시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며 긴장감은 극대화됐다.

파이널에서는 최강록과 또 한 명의 진출자가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시즌1이 ‘이름을 건 요리’라는 상징적인 대결로 기억됐다면, 이번 시즌 결승은 한층 더 높은 난도의 주제가 제시되며 전혀 다른 양상을 예고한다. 주제가 공개되자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감탄과 부담이 동시에 터져 나왔고, 심사위원조차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프로그램이 결승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지점은 분명하다. 요리는 기술의 집합이 아니라 선택의 결과라는 것. 어떤 재료를 고르고, 어떤 방식을 택하며, 끝까지 무엇을 지켜내느냐가 한 접시에 고스란히 담긴다.

그래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의 결승은 단순한 우승 발표로 끝나지 않는다. 마지막에 남는 것은 순위가 아니라, 어떤 요리가 왜 오래 기억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그 질문은 결승이 끝난 뒤에도 계속 이어진다.

요리는 결국 기술인가, 태도인가. 우리는 어떤 요리사를 기억하게 될 것인가.

이미 많은 독자들이 선택을 남겼다.
그러나 결승의 결론은 아직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당신의 판단은 어디에 가까운가.

Cook&Chef / 송채연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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