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메 셀렉션 개막… 미쉐린 식당과 지역 맛집의 미식 향연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5-11-11 23:26:17
11월 27일~12월 25일, ‘크리스마스 빌리지’ 축제에서도 선보여
[Cook&Chef = 허세인 기자] 부산이 미쉐린 가이드 등재 식당과 함께하는 대규모 미식 행사를 통해 미식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부산관광공사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부산 고메 셀렉션(BUSAN GOURMET SELECTIO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쉐린 가이드 부산에 등재된 식당과 지역 식당이 함께 참여해 대표 메뉴를 재해석하거나 협업 메뉴를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총 30여 개의 식당이 참여하며, 1차로 미쉐린 선정 식당 ▲팔레트 ▲모리 ▲피오또 ▲정짓간 ▲굿모닝홍콩 ▲슌사이쿠보 ▲램지 ▲레썽스 ▲쉐프곤 ▲아웃트로 바이 비토 ▲야키토리해공 ▲오스테리아 어부 ▲토오루 13곳과 지역 식당 ▲끌리마 ▲우미남 센텀점 ▲소울 ▲가이아 ▲야소주반 5곳이 함께한다.
2차 참여 식당 명단은 11월 말 부산시 공식 인스타그램(@busancity)과 부산관광공사 인스타그램(@visitbusan.kr)에 공개된다. 참여 일정과 메뉴, 가격은 식당마다 다르니 자세한 내용은 참여 업장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는 각 식당과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빌리지(11월 27일~12월 25일)’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공연·체험·마켓·미식이 결합한 부산의 대표 겨울 축제로, 올해는 다이닝 부스와 체험존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말 미식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특히 오는 11월 15일에는 스타 셰프 오세득이 수영구에 있는 닭 코스요리 식당 ‘금손1983’에서 부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특별 미식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시와 관광공사는 민간 중심의 미식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사찰음식 관광상품화 등 다층적인 미식 콘텐츠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광사·혜원정사·내원정사·보덕사 등 지역 사찰을 중심으로 발우공양·사찰요리교실 등을 접목한 관광상품 ‘사찰음식 체험단 운영사업’도 시범 추진 중이다.
또한 민간에서도 미식 문화 확산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파크 하얏트 부산이 개최한 자선 만찬 ‘더 채리티 갈라(The Charity Gala)’에는 미쉐린 식당 ‘피오또’, ‘팔레트’, ‘해운대암소갈비집’ 등이 협업해 부산의 미식 수준을 한층 높였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은 미쉐린 식당, 사찰음식, 민간 미식 행사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 참여형 미식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지역 식당과 관광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미식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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