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농업 협력 강화… K-푸드+ 수출 확대 ‘가속 페달’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3-04 23:59:04
농기계·농식품·종자 등 다방면 협력 확대
송 장관이 K-푸드 물류창고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 농림축산식품부
[Cook&Chef = 허세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3~4일 필리핀 국빈 방문 기간에 K-농기계와 K-푸드 유통현장을 점검하고, 필리핀 농업부와 농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 농산업의 경쟁력을 알리고, 동남아 시장에서 K-푸드+ 수출 확대의 교두보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계획됐다.
송 장관은 먼저 필리핀 현지에서 국산 농기계를 판매하는 업체를 찾아 시장 동향과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업체 대표는 필리핀 농업 현장에서 K-농기계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점차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하며, 농업 현대화 수요 확대에 따라 한국산 농기계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송 장관은 수출 확대 과정에서의 제도적·물류적 애로를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산 농식품을 유통하는 현지 바이어를 만나 K-푸드 물류창고를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최근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의 영향으로 필리핀 소비자들 사이에서 K-푸드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나, 한국산을 가장한 유사 제품이 늘어났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농식품부는 관계부처와 협력해 위조 제품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정품 K-푸드의 브랜드 가치를 보호할 방침이다.
3월 3일에는 필리핀 대통령궁에서 열린 MOU 교환식에 참석해 필리핀 농업부와 농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4일에는 프란시스코 티우 라우렐 주니어 농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식량안보와 농업 현대화 등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번 MOU를 계기로 농기계뿐 아니라 종자, 비료, 농약 등 농기자재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중단됐던 농업협력위원회를 재개하기로 했다. 특히 필리핀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농업 현대화’ 정책과 연계해 한국 농기자재의 현지 진출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송 장관은 “지난해 12월 필리핀에서 착공식을 열었던 ‘한국 농기계 전용공단’이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필리핀 농업부에 협조를 요청했다”라며 “한국과 필리핀 농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K-농기계와 K-푸드 수출 확대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