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건강노트] 고급 생선이자 겨울 건강 지킴이 도미의 효능

송자은 전문기자

cnc02@hnf.or.kr | 2026-02-05 17:16:35

저지방·고단백 생선의 대표주자
회복·면역·다이어트까지 책임지는 국민 식재료

이미지 생성: ChatGPT (OpenAI) 제공 / Cook&Chef 제작

[Cook&Chef = 송자은 전문기자] 몸보신을 해야하는 시기가 오면 자연스럽게 거론되는 생선이 있다. 특별한 양념 없이도 깔끔한 맛을 내고,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도미다. 설이나 제사상, 가족 식사 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는 단순한 전통 때문만은 아니다. 도미는 오랫동안 ‘몸에 무리가 적고 영양 균형이 좋은 생선’으로 평가받아 왔다.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 맛,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활용도, 그리고 안정적인 영양 구성까지. 도미는 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히 사랑받는 식재료로 자리 잡아 왔다. 최근에는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미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부담 없는 단백질, 몸이 먼저 반응한다

도미의 가장 큰 장점은 저지방·고단백 구조에 있다. 지방 함량이 낮아 소화 부담이 적고, 단백질 비율은 높은 편이다. 덕분에 포만감은 오래 유지되면서도 체중 관리에는 부담이 적다. 특히 도미에 포함된 단백질은 체내 흡수율이 높은 편으로, 근육 유지와 회복에 도움을 준다. 운동 후 식단이나 체력 회복기 식사로 자주 추천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식욕이 떨어진 시기에도 비교적 편안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아이들의 성장기 식단, 중장년층의 근육 관리, 노년기의 영양 보충까지 도미는 생애 전반에 걸쳐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로 평가된다.

도미는 단백질뿐 아니라 다양한 미량 영양소를 함께 공급한다. 비타민 B군은 에너지 대사를 돕고 피로 회복에 기여하며, 비타민 D는 뼈 건강과 면역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에 셀레늄, 인, 칼륨 같은 무기질도 포함돼 신진대사와 체내 균형 유지에 도움을 준다. 특히 흰살 생선으로 분류되지만, 도미에는 소량의 오메가-3 지방산도 들어 있어 혈관 건강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지방이 많은 생선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는 좋은 대안이 된다.

도미 머리와 껍질을 함께 활용한 국물 요리는 영양 활용도를 더욱 높인다. 껍질에는 콜라겐과 비타민 B군이 들어 있어 피부와 관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맑은탕이나 찜 요리로 조리하면 영양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회복기 식단부터 일상 관리까지

도미는 예로부터 병후 회복식이나 기력 보강 음식으로 활용돼 왔다. 기름기가 적고 살이 부드러워, 소화 기능이 약해진 상태에서도 비교적 무리 없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수 아미노산을 고르게 포함하고 있어 조직 재생과 면역력 유지에도 긍정적이다. 감기 후 회복기, 과로 이후 컨디션 관리, 식욕 부진 시기에도 도미 요리가 추천되는 이유다.

특히 찜이나 스팀 방식으로 조리한 도미는 양념 없이도 충분한 풍미를 살릴 수 있어 건강식 메뉴로 활용도가 높다. 도미는 조리 방식에 따라 영양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 찜이나 스팀 요리는 지방을 추가하지 않고도 단백질과 비타민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레몬이나 허브를 곁들인 구이는 비린내를 줄이면서 미네랄 흡수를 돕는다. 맑은 국으로 끓이면 소화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수분과 영양을 함께 보충할 수 있다.

반대로 지나치게 짠 양념이나 튀김 조리는 도미의 장점을 약화시킬 수 있다. 담백한 특성을 살리는 조리법이 건강 측면에서는 더욱 적합하다.

일상 속에서 만나는 가장 현실적인 보양식

도미는 화려한 슈퍼푸드처럼 주목받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식탁을 지켜온 이유가 분명한 생선이다. 균형 잡힌 영양 구성, 소화 부담이 적은 구조,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한 실용성까지 갖추고 있다.

주 1~2회 정도 도미를 식단에 포함하는 것만으로도 단백질과 미네랄을 안정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 특별한 보조제나 고가의 식품에 의존하지 않아도, 일상적인 식재료만으로 건강 관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도미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담백한 한 점의 도미에는 오랜 식문화와 함께 쌓여온 ‘생활 속 건강 지혜’가 담겨 있다. 오늘의 한 끼를 조금 더 가볍고 단단하게 만들고 싶다면, 도미는 가장 현실적인 답이 될 수 있다.

Cook&Chef / 송자은 전문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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