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내려다보며 즐기는 한잔의 여행, ‘로컬로 카페트립’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5-10-23 17:25:08
[Cook&Chef = 허세인 기자] 전국 곳곳의 로컬 카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 팝업 ‘로컬로 카페트립(Local-ro Café Trip)’이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주 목·금·토 지역관광 안테나숍 시청점 옥상에서 열린다.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주최하고 서울관광재단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판매형 팝업을 넘어, 지역의 문화와 브랜드 스토리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꾸렸다. 경북·대전·제주·충남·충북·서울 등 전국 12개 카페 및 디저트 브랜드들이 참여해 지역 정체성과 감성을 담은 대표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행지에서 여유롭게 맛보는 커피 한 모금은 일상에서 벗어남을 실감함과 동시에 기분까지 환기해 주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 마치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도록 안테나숍 옥상 공간을 가을 단풍이 흩날리는 작은 여행지 콘셉트로 꾸몄다. 방문객은 지역 특색이 담긴 시그니처 음료와 디저트를 맛보며, LP 음악과 라이브 재즈 버스킹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구매와 체험, 휴식이 결합된 ‘감각형 팝업’이다. 브랜드별 커피 제조 클래스, 커피박 업사이클링 체험, 현장 해시태그 이벤트 등 참여형 콘텐츠가 풍성하다. 현장 사진을 게시하는 SNS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전통 숙소 락고재 숙박권과 참여 카페의 굿즈를 증정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사전 이벤트도 준비했다. 인터파크 글로벌(Interpark Global) 플랫폼을 통해 참여 브랜드의 커피·디저트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3천 원 할인 쿠폰(총 1,200매, 1인 1매, 5천 원 이상 구매)을 제공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팝업을 넘어 지역 창업가와 로컬 브랜드를 알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공·민간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관광 경험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도심 속에서 지역의 매력과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만나는 무대”라며 “서울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이 특별한 여행을 즐기고, 지역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로컬로 카페트립’의 가장 큰 특징은 로컬 브랜드의 도심 진출 실험장이라는 점이다. 지방 창업가와 소상공인 브랜드가 서울 중심에서 직접 소비자와 만나는 기회를 제공해, 로컬 커피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
참여 업체 정보, 이벤트 등 ‘로컬로 카페트립’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지역관광 안테나숍 공식 인스타그램(@antennashop_seou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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