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휩쓴 디저트, 이제 술자리에서 만난다”…두쫀쿠 열풍, 소주로 번졌다
정서윤 기자
cnc02@hnf.or.kr | 2026-02-27 23:35:37
[Cook&Chef = 정서윤 기자] SNS를 뜨겁게 달궜던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은, 디저트 유행을 넘어 하나의 사회적 화제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특정 메뉴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 그 이름 자체가 일종의 ‘공통 언어’가 되며,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러운 대화의 계기를 만들어낸다. “요즘 그거 먹어봤어?”라는 가벼운 질문 하나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세대와 관계를 가리지 않고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와 같이 하나의 음식이 크게 유행할 때 나타나는 긍정적인 변화는 ‘공유 가능한 화제’가 생긴다는 점일 것이다. 과거에는 인기 드라마나 예능, 유행어가 세대를 관통하는 대화 소재가 되곤 했지만, 최근에는 그런 공통 콘텐츠가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그 공백을 대신해 특정 식품이나 메뉴가 일종의 시대적 키워드가 되어주며, 가족 간 식탁 대화부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잡담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만든다.
특히 두쫀쿠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긴 디저트는 “요즘 그거 난리라던데”라는 한마디만으로도 대화를 풀어내기 좋은 소재가 된다. 부모 세대에게는 새로운 트렌드를 설명하는 계기가 되고,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는 직접 먹어본 후기나 취향 이야기를 나누는 매개가 된다. 이처럼 하나의 음식이 세대 간 간극을 부드럽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유행 메뉴의 확산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선 사회적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흐름은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확장으로도 이어진다. 디저트로 시작된 트렌드가 음료, 간편식, 주류 등 전혀 다른 카테고리로 번지며 새로운 제품 기획의 소재가 된다. 익숙한 브랜드가 최신 유행의 맛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면서, 소비자에게는 낯설지만 흥미로운 조합을 제시하게 된 것이다.
하이트진로가 이번에 선보인 한정판 ‘두쫀쿠향에이슬’은 디저트 열풍이 주류 시장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겠다. 두쫀쿠 특유의 초콜릿과 피스타치오 향미를 조화롭게 구현해,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소주에 담아냈다. 베이커리에서 시작된 유행이 주류로 확장되며 색다른 음용 선택지를 제시한 셈이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트렌드 감성을 반영했다. 초콜릿을 연상시키는 브라운 컬러와 피스타치오의 그린 컬러를 조합해 두쫀쿠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했으며, 한정판 제품 특유의 재미와 시각적 완성도를 동시에 강조했다.
‘두쫀쿠향에이슬’은 신학기 시즌에 맞춰 다음 달 3일부터 전국 대학가와 중심 상권, 대형마트 등에서 한정 판매 될 예정이다. 알코올 도수 12도의 360mL 병 제품으로 출시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트렌디한 소주로 기획됐다.
디저트에서 시작된 하나의 유행이 세대 간 대화의 소재가 되고, 다시 주류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확장된 이번 신제품은 트렌드가 식문화 전반에 어떤 파장을 남기는지를 보여준다. 익숙한 소주에 화제의 디저트 향미를 입힌 ‘두쫀쿠향에이슬’은,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찾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꺼내 들기 좋은 한정판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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