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틴 조선 서울, 일식, 중식, 뷔페까지 송이버섯 특선메뉴 공개
쉐라톤 그랜드 인천, 세트 및 단품 ‘자연송이의 계절'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버섯 활용한 코스 요리 중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유에 / 사진=쉐라톤 그랜드 인천 

[Cook&Chef = 김세온 기자] 특유의 향과 식감으로 미식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자연산 송이버섯, 올 가을에는 호텔에서 다양하게 만날 수 있게 됐다. 호텔 레스토랑이 가을 제철 음식이자 예로부터 귀한 식재료로 손꼽히던 송이버섯을 활용해 저마다의 매력을 담아낸 특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송이버섯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생산량 급감으로 인한 품귀현상이 벌어지며 가격이 치솟았다. 지난 여름철 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송이버섯 생육 환경이 악화돼 채취량이 예년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절 이후 잦은 비와 선선해진 기온으로 작황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는 올해 작황이 늦게 시작됐지만, 오히려 품질이 예년보다 우수하다고 전했다. 

12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 따르면 프리미엄 일식당 ‘스시조’와 중식당 ‘홍연’, 그리고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에서 송이버섯 특선메뉴를 공개했다. 

‘스시조’에서는 가을 제철 식재료로 구성한 신메뉴 2종을 맛볼 수 있다. 송이버섯과 잎새버섯, 만가닥 버섯 등 가을 버섯을 듬뿍 담은 ‘커리 소스를 곁들인 가을 버섯 돌솥밥’과 제철 식자재인 보탄에비(모란새우)를 참치 내장 젓갈인 슈토 소스에 살짝 재워 뜨거운 돌판에 구워 먹는 요리인 ‘보탄에비 이시야끼’를 선보였다. 

‘홍연’은 마늘 간장 소스 왕새우 찜과 자연송이 소고기 등을 포함한 특선 메뉴 ‘중추가절(中秋佳節)을, ‘아리아’는 송이 전복과 채끝 바비큐, 가리비 냉채말이를 포함한 가을 메뉴를 준비했다. 해당 메뉴들은 다음달 30일까지 맛볼 수 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에서는 중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유에가 자연송이를 주제로 한 시즌 한정 프로모션 ‘자연송이의 계절'을 10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은 5코스로 이뤄진 세트 메뉴와 5가지 단품 요리로 구성됐다. 먼저 세트 메뉴는 신선한 해산물에 겨자를 더한 '셰프 스페셜 냉채'를 시작으로 담백한 두부와 자연송이, 그리고 게살 소스가 어우러진 '자연송이 비파두부'와 고급스러운 풍미의 'XO소스 바닷가재', 육즙이 살아있는 부드러운 한우 안심에 자연송이의 은은한 향이 더한 '자연송이 한우 안심볶음' 등이 제공된다. 

단품 메뉴는 '자연송이 소고기 덮밥'과 '자연송이 탕면'부터 아삭한 식감의 아스파라거스와 송이의 조화가 일품인 '자연송이 아스파라거스 볶음', 쫄깃한 해삼과 전복을 송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송이 해삼·전복 요리' 등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사진=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의 파크카페 레스토랑도 버섯을 활용한 메뉴를 준비했다. 

오는 31일까지 코스 메뉴를 선보이는데, 송고버섯, 옥광밤, 고구마 풍미를 담아낸  '어텀 온 어 플레이트'를 내놨다. 메인 코스로 미국산 안심 스테이크와 송고버섯, 또는 호주산 양갈비 스테이크와 송고버섯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디너 코스에 전복구이가 추가돼 한층 다채로운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 

송고버섯은 송이버섯과 표고버섯의 장점만을 모아 놓았다고 할 정도로 머리는 표고버섯, 기둥은 송이버섯을 닮았으며, 맛은 표고버섯의 진한 향과 송이버섯의 식감과 비슷하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의 정통 중식당 ‘호빈’은 자연송이를 활용한 스페셜 코스 ‘추미칠품’을 선보인다. 가을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일곱 가지의 요리로 구성돼는데, 자연송이구이 전채를 시작으로 토마토 속 킹크랩 제비집, 북경오리 껍질, 양상추 오리 쌈, 자연송이해삼, 모둠버섯탕면과 바베큐 볶음밥, 후식이 제공된다. 추미칠품은 오는 31일까지 즐길 수 있다.

Cook&Chef /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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